노동절 낀 5월에 최고 6,000명 해고위기 직면
교육세 징수 규정 완화돼도 대량감원 막기엔 역부족
최고 6,000여명에 이르는 워싱턴주 교사 및 교직원들이 노동절이 낀 5월에 해고 통보서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교육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주정부가 공립학교 지원예산에서 13억 달러를 삭감한 후 각 교육구와 주립대학은 법정시한인 15일 이전에 해고 통보서를 발송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워싱턴주 교원노조(WEA)는 이미 베델(221명), 이사콰(198명), 켄트(124명) 등의 교육구가 감원 규모를 발표한 가운데 다른 지역 교육구들도 5월 첫 주간에 총 1,300여명의 해고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구나, 커뮤니티 칼리지들도 가세할 것으로 예상돼 최소 3,000명(주 교육감실 추정)에서 최고 6,000명(WEA 추정)이 실직할 것으로 우려된다.
교육계는 주의회가 특별회기를 열어 교육세 징수규정을 완화함으로써 초유의 대량 감원사태를 막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의 요청으로 특별회기가 소집되면 주의회는 지난해 주민투표로 결정된 교육세를 최고 4%까지 더 올리는 안을 심의할 수 있다.
WEA는 이 법안이 통과된다해도 주 내 모든 교육구의 추가세입이 6,200만 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대량 감원을 막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WEA의 네이슨 올슨 대변인은 “상황을 아무리 낙관적으로 분석해도 현재 돌아가는 분위기는 예상보다 비관적” 이라며 “해고될 교사들보다 콩나물 교실에서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이 더 큰 피해자가 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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