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부사장, 올 가을 시애틀시장 선거 출마
전화회사 T-모바일의 부사장이 올가을 시애틀 시장선거에서 그렉 니클스 현 시장에 도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T-모바일의 전략담당 부사장인 조 말라한은 “현재의 시정부가 고장 나 제 구실을 못하고 있으며 시장이라는 사람은 만나볼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말라한은 “나는 문제가 닥치면 소매를 걷어붙이고 사람들과 손잡고 해결해낸다는 평판을 듣는 사람”이라며 텍사스 주민들이 폭풍피해를 입었을 당시 수십만명의 이재민들이 무료로 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했던 공적을 자랑했다.
워싱턴대학 국제학 석사와 시카고대학 MBA 학위를 소지한 말라한은 특히 “작년 겨울 시애틀이 폭설로 마비됐을 때 니클스 시장은 안방에 앉아 난로불이나 쬐고 있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니클스는 당시 눈 때문에 쓰레기 수거가 며칠씩 밀리자 시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었다.
월링포드에 거주하는 말라한은 선거자금 신고시한인 오는 10일까지 니클스에 맞먹는 액수를 모을 자신이 있다며 부족할 경우 자기 돈으로 충당할 각오라고 말했다. 니클스 시장은 현재 31만8,000달러 이상을 모금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니클스의 인기가 비록 예전만은 못하지만 올해 선거에서 말라한이 그에게 큰 위협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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