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의심환자 13명으로 늘어…6개 학교 휴교
오리건 3명, 아이다호도 한 명 발생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돼지 인플루엔자(SI) 공포가 서북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SI 의심환자가 13명으로 늘어나면서 시애틀지역 6개 학교가 잠정 휴교에 들어갔으며 오리건주에서도 3명, 아이다호주에서 한 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워싱턴주 보건당국은 “지난 29일 발표된 6명 외에 어린이 6명이 포함된 7명의 의심환자가 추가로 확인돼 현재 바이러스 샘플을 검사하고 있다”며 “확진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 가운데 95%는 SI 바이러스인 H1N1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쇼어라인에 있는 워싱턴주 바이러스 실험실에서는 SI 의심환자 100여명분의 샘플이 쇄도해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SI 환자로 추정되는 샘플은 또다시 연방 질병통제센터(CDC)에서 판독, 최종 감염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특히 SI 의심환자로 분류된 밀크릭 소재 에버렛 클리닉 소아과 여의사(37)는 증상이 있을 당시 어린이 22명의 진료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SI 감염 의심환자가 늘어나자 30일 휴교에 들어간 시애틀의 매드로나 초등학교에 이어 5개 학교가 추가로 1일부터 최고 1주일이상 임시 휴교조치에 들어가면서 ‘SI공포’가 시애틀지역을 휩쓸고 있다.
이날부터 휴교에 들어간 학교는 시애틀지역에 있는 아키 쿠로스 중학교ㆍ스티븐스 초등학교와 디모인의 우드몬트 초등학교, 머킬티오의 오디세이 초등학교, 레이크우드의 레이크고교 등이다.
오리건주에서도 30일 웨스턴오리건대학(WOU) 학생을 포함한 3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고, 아이다호주에서도 최근 텍사스주를 여행하고 돌아 온 쿠테나이카운티의 60대 여성이 의심환자로 확인됐다. 알래스카주에서는 현재까지 SI 의심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멕시코 희생자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1976년 미국서 SI로 숨진 사람의 바이러스와 같은 유형이라는 미국측의 통보에 따라 ‘돼지독감’,’돼지 인플루엔자’ 등으로 불러왔으나 돼지에서 이번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 공식적으로는 이번 신종 변종 바이러스를 ‘인플루엔자 A’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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