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인 14일 점심 무렵, 애난데일 소재 예진회 사무실에서 구수한 삼계탕 잔치가 벌어졌다.
예진회 박춘선 대표가 자비를 들여 마련한 초복맞이 삼계탕 잔치에는 70-80대 한인 독거노인 20여명이 참석, 닭과 인삼, 대추, 찹쌀을 넣어 정성껏 만든 삼계탕을 들었다.
버크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이희자(88), 홍인재(80) 할머니는 “낯설고 물선 미국 땅에서 초복 맞이 삼계탕을 먹으니 너무 좋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춘선 대표는 “삼계탕 드시고 건강히 오래 사세요”라고 인사한 후“우리 주변에는 힘들고 외롭게 사시는 노인분 들이 많아 삼계탕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진회에서 시민권을 공부하고 지난달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박순분씨(62, 알렉산드리아 거주)는 떡을 한 쟁반 들고 와 “3년 전 한국에서 돌아가신 친정어머님께 자식노릇을 제대로 못한 게 가슴에 남아 찾아왔다”며 “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걸 보니 흐뭇하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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