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 하나만 있으면 나도 예술가.”
첨단 기술의 발달로 날로 새로워지는 디지털 카메라는 요즘 웬만한 사람은 한 대씩 다 소유하고 있는 문명의 이기. 간편하고, 촬영하기 쉽고, 편집하기 용이한 데다 엄청난 용량을 거뜬히 소화하는 디지털 카메라의 편리성은 새삼 설명이 필요 없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따라 1997년 강창수 씨를 비롯 10명의 회원들이 창립한 ‘미주한인디지털사진가협회(KADPA)’는 현재 400명에 육박하는 숫자로 회원이 늘었다. 초기 워싱턴사진가협회였다가 2004년 디지털 사진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자 ‘디지털’을 명칭에 추가했다.
“정말 실력들이 좋아졌습니다. 매년 한스 여행사와 함께 열린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데 매년 참가자들의 수준이 달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대상을 선정하는데 정말 애먹었죠.”
단순한 취미 생활을 넘어 아마추어 작가의 경지를 넘보는 회원이 생길 만큼 디지털 카메라 문화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강창수 씨의 말이다.
KADPA에 등록된 회원들의 연령대도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IT 기술이 세대의 간극을 이어주는 도구가 되는 셈이다. 청소년들은 영상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기를 좋아하고 나이든 분들은 건전한 야외 활동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부수적인 효과를 얻는다.
우울증에 걸려 고생하던 어떤 노인은 디지털 카메라 때문에 삶의 활기를 되찾았다. 이젠 거의 매일 촬영을 다닐 만큼 적극적인 인생을 살게 된 것이다.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청소년들의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건전한 취미에 마음을 쏟으니 너무 좋다”고 적극 환영한다.
지금까지 어린이 무료사진촬영대회, 사진전, 인물 촬영대회, 여행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디지털 사진 문화 보급에 힘쓰고 있는 KADPA는 매주 월요일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디지털 사진교실을 열어 회원 및 일반 애호가들의 지속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매달 정기 촬영이 있고 또 기회가 닿을 때마다 소위 ‘번개 출사’로 불리는 소그룹 촬영을 하며 회원들과의 상호 교류 및 교육 체험을 한다. 강 씨는 “일반인은 3개월 정도의 훈련을 받은 뒤 5, 6 차례 출사 경험을 쌓으면 만족스런 작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KADPA는 올해도 10월말 쯤 한스여행사와 함께 사진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인데 한국 왕복 비행기표 등 푸짐한 상품이 걸려 있어 큰 관심이 예상된다.
회원 가입은 무료이며 협회 웹사이트(www.kadpaphoto.com)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문의 (703) 819-9142 강창수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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