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서예가 조희래 씨(은천 서예교실 원장)가 한국 추사서예예술 전국대전에서 초대작가로 선정됐다.
조 씨는 지난 2006년 추사예술 전국대전 대상을 비롯 우수상, 특선, 입선 등 다수 입상한 경력이 인정돼 초대작가 및 고문으로 위촉돼 전시회에 특별 참가했다.
조 씨는 “김정희 선생의 추사체는 쓰면 쓸수록 맛과 멋이 느껴진다. 중국의 왕희지, 구양수, 안진경체보다 힘차고 유려한 맛이 있다”고 말했다.
조 씨 외에 은천 서예교실에서 조씨의 지도를 받고 있는 김성희, 박일환, 이영상 씨는 특선했으며 이창숙씨는 특선과 입선, 고영운, 신성철, 신유진, 김종원 씨는 입선했다.
이들 8명은 매주 토요일 오전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 위치한 은천 서예교실에서 서예와 명심보감 등의 동양고전 강독을 통해 정신수양 및 인격연마에 몰두하고 있는 70대의 늦깎이 서예가들이다. 특히 80세에 가까운 이창숙 씨는 5년 전부터 서예를 시작한 이후 이번에 특선과 입선의 기쁨을 동시에 안게 됐다. 이 씨는 ‘책을 읽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즐거워진다. 먼저 욕심을 버리고 겸손하고 서로 믿고 사랑하고 참으면 화목해진다’는 내용을 담은 추사체 작품으로 특선했다.
김성희 씨는 ‘몸을 닦고 부모 공경과 형제간 우애가 집안을 다스리는 기술이다. 이것을 버리고 그 진실한 것을 어디 가서 찾을 것인가’라는 내용을 왕희지체로 담아 특선했다.
박일환 씨는 ‘글을 읽는 데는 부지런함이 첩경이고, 배움의 바다는 배를 타고 노를 젓는 것처럼 끝이 없다’는 추사체 작품으로 특선에 뽑혔다.
문의(301)384-0841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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