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이정애 씨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한인 대니 김(47) 씨가 5일 체포된 것과 관련 한인사회는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용의자가 한인이라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용의자 체포를 위해 현상금 모금까지 한 워싱턴한인연합회의 김영천 회장은 “용의자가 한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착잡했다”면서 “용의자가 체포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인연합회는 현재까지 현상금 1,200달러를 모금했으며 조만간 이를 경찰에 전달할 예정이다.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의 신근교 회장도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용의자가 한인이라는 소식을 들으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북버지니아한인회의 이재인 수석 부회장은 “그동안 한인들이 살해된 사건이 미제로 남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용의자가 체포돼 다행”이라면서 “한인이 피해자이고 용의자가 되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한의사협회에서 이정애 원장과 함께 활동한 문병권 문 한의원 원장은 “용의자가 체포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경찰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 원장은 이어 “이정애 원장은 평소 봉사에 적극적이었고 특히 한의사협회 회원으로 열심히 활동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우태창 워싱턴·버지니아 노인회장은 경찰의 용의자 체포에 감사를 표하며 “용의자가 체포된 것은 한인들의 많은 제보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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