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A 서비스 축소안 이사회 통과
▶ 전철 2개.버스 21개 노선 내년4월부터 운행 중단
내년 4월부터 뉴욕시내를 운행하는 W, Z 전철노선과 21개 시내버스 노선 운행이 중단된다. 특히 공립학교 학생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무료 대중교통 탑승 제도도 내년 6월 50%할인제로 전환된 뒤 2011년부터 전면 폐지된다.
뉴욕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 이사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0 회계연도 대중교통 서비스 축소안’을 반대없이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MTA는 이번 서비스 축소를 통해 내년도 예산 부족액인 4억달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축소안의 주요내용은 2010년 4월부터 ▶W(퀸즈 아스토리아~맨하탄 와잇홀 스트릿), Z(퀸즈 자메이카~맨하탄 브로드스트릿) 전철노선 운행 중단과 함께 ▶G(퀸즈 포레스트힐~ 브루클린 레드훅)와 M(퀸즈 미들빌리지~브루클린 벤슨허스트) 노선 운행구간 단축 ▶이용객이 적은 시간대에 대한 모든 전철노선의 운행 횟수 축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와 함께 Q26, B23, M6, BX4 등 21개 버스노선이 폐지되고 Q30, M1, B7, BX10 등 25개 노선의 심야시간대 운행이 대폭 줄어든다. 또 6,000여명의 MTA 근로자에 대한 10% 임금삭감과 700명에 달하는 비노동조합원 감원 방침도 담겨 있다. 아울러 킨더가튼 학생~고등학생에게 주어지던 무료 대중교통 탑승 혜택을 2010년 6월부터 시작해 점차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우선 현재 전액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대중교통 탑승권을 2010년 6월부터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2011년 1월부터는 학생들에게도 일반탑승객과 같은 요금을 받기로 했다. MTA는 현재 뉴욕시내 54만명의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무료 탑승권을 지급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는 이날 학생 무료 탑승 제도가 폐지되지 않도록 주정부 차원에서 자금충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패터슨 주지사는 “학생 무료탑승 제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주정부가 주도가 돼 내년 9월까지 방안을강구해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MTA 서비스축소안이 결정되자 뉴욕시민들과 시의회는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찰스 베론 시의원은 “아이들에게서 메트로 카드를 빼앗는 것은 수준 이하(low)의 행동”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로부터 메트로카드를 빼앗을 수 있냐”며 거세게 비난했다.
운행 중단되는 버스 및 전철 노선
▲버스
Q26, Q56, Q74, Q75, Q84(이상 퀸즈)
B23, B25, B37, B39, B51, B75(브루클린)
Bx4, Bx14, Bx20, Bx34(브롱스)
M6, M8, M10, M18, M27, M30(브롱스)
▲전철 W, Z
<심재희 기자>
16일 MTA 이사회 ‘2010 서비스 축소안’ 표결에 앞서 열린 공청회에서 학부모들이 ‘학생 무료 탑승 제도’ 폐지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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