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한인단체가 거의 없는 웨체스터의 연말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다. 그러나 지난 주 용커스에 위치한 세인트 캐시미어(St. Casimir) 노인 아파트에서는 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노인들과 인근지역 ‘클럽 13’ 회원인 미국인 시니어 시티즌들이 함께한 훈훈한 연말 파티가 열렸다.
이곳에서는 평소에 매주 월요일 마다 CCM 회원들에게 베풀어지는 한국음식 제공 및 오락 프로그램이 있으며, 4년 전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특별히 연예인이나 악단을 초대한 특별행사를 열어 빈대떡, 잡채, 미역국 등 순 한국식 음식으로 외국 노인들과 한인 노인들을 대접하며 한자리에서 여흥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매주 월요일이면 ‘이모님 엄성자 할머니(94)를 모시고 웨체스터 북쪽 퍼트남 카운티서부터 이곳에 온다’는 CCM의 통역관 일을 맡은 송영길씨는 경제사정 탓인지 예년에 비해 올 파티가 웬지 조촐한 분위기가 난다고 했다. 또한 최근 들어 많은 한인들이 이곳으로 입주해오지만, 발이 없는 한인 노인들의 활동이 제한 되어있는 것이 안타깝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용커스에 위치한 캐시미어 아파트 270세대 중 130세대가 한인임에도 불구하고 한인 타운으로 샤핑가기 등 한인으로서의 생활이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 아직도 다양한 봉사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한국 병원에서 플러싱이나 뉴저지 등 한인 밀집지역으로 차량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불합리한 점이 많다는 것이 여론이기도 하다. <노려 기자>
용커스 노인아파트에서 한인노인 및 미국인 시니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말 파티를 가졌다. 빈대떡.잡채 등 한국음식을 먹으며 한자리에서 여흥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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