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베스’사 상무, 노건호씨 커넥션
소셜 네트워크사이트에 올라있는 노씨 커넥션 3명
박연차 회장 돈 일부 투자한 회사들과 연관
데이빗 윤 자베즈 파트너스 상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현재 대우건설 매입을 추진 중인 사모펀드 ‘자베즈 파트너스’(Jabez Partners)와의 관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는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플락소’(www.plaxo.com)에 자베즈 파트너스 상무로 소개돼 있는 데이빗 윤씨가 노씨의 ‘커넥션’(connection)으로 올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사이트에 노씨의 커넥션으로 올라있는 총 7명 중 3명이 한국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노씨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돈 일부를 실제로 투자한 것으로 드러난 회사 관계자들이기에 노씨와 윤씨, 노씨와 자베즈 파트너스와의 관계 여부에 의혹을 자아낸다.
한국 검찰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와 관련 노씨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를 조사한 결과 연씨가 조세회피 지역인 버진 아일랜드에 주소지를 둔 해외 창업투자회사 ‘타나도 인베스트먼트’의 홍콩 계좌로 박 회장의 돈 500만 달러를 받았고, 그 중 250만 달러를 노씨가 대주주로 있는 또 다른 해외 창업투자회사 ‘엘리쉬 앤 파트너스’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검찰은 당시 ‘엘리쉬 엔 파트너스‘는 이 돈을 다시 미국 P사를 통해 미국 실리콘벨리에 본사를 둔 O사 등 국내 벤처회사 두 곳에 우회 투자했고 또 역시 미국 실리콘벨리에 본사를 둔 G사에는 직접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검찰이 밝혀낸 P사는 ‘팔브릿지사’(Palbridge, Inc), O사는 ‘오르고스사’(Orgos, Corp.), G사는 ‘글로벌 텅사’(Global Tongue, Inc)로 백광현, 정조균, 호창성씨 등 이들 3개 회사 관계자들 모두가 ‘플락소’에 각각 노씨의 ‘커넥션’으로 기록돼 있다.여기에 이들 외에 자베즈 파트너스의 디렉터(상무)로 소개된 한국 서울 영등포구 데이빗 윤이
켈리포니아주 마운틴 뷰 노건호의 ‘커넥션’으로 역시 올라있는 것이다.
또 ‘클락소’에는 정씨의 ‘커넥션’으로 노씨와 호씨, 백씨 등이 올라 있고 호씨의 ‘커넥션’으로는 노씨와 백씨, 정씨, 윤씨 등이 올라 있으며 윤씨의 ‘커넥션’으로는 노씨와 호씨 등이 각각 올라 있어 최소한 이들이 서로를 알고 있는 관계임을 확인하고 있다.
실제로 노씨는 자신이 가입한 또 다른 소셜 네트워트 웹사이트인 ‘페이스북’
(www.facebook.com)에 ‘친구들’(friends)로 역시 호씨, 정씨, 백씨, 윤씨 등을 모두 연결해 놓았으나 ‘박연차 게이트’ 수사로 인해 이 사이트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페이지를 삭제한 바 있다. 윤씨가 취업정보 사이트인 ‘잡스터’(www.jobster.com)에 올려놓은 자신의 이력서에 따르면
하바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윤씨는 1998년 9월~2000년 3월 스탠포드 대학원 MBA를 수료한 것으로 기록돼 있어 노씨와는 스탠포드 MBA 동문이다.
‘잡스터’는 또 윤씨가 ‘모겐 스탠리사’(Morgan Stanley & Co, Inc), ‘베인 앤 컴퍼니 코리아‘(Bain & Company Korea), ‘씨디아이비 캐피탈’(CDIB Capital Limited) 등 회사를 거쳐 2009년 5월부터 현재까지 ‘자베즈 파트너스’(Jabez Partners Co, Ltd)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윤씨는 이 사이트에 ‘자베즈 파트너스’를 “한국, 중국과 인도에 투자하는 미화 10억 달러 아시안 지역 사모 펀드”로 밝히고 자신의 역할을 “한국에서의 사모 투자 실행 총책”으로 소개했다.‘자베즈 파트너스’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올해 한국에서 설립된 사모펀드로 대우건설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금호그룹에 의해 지난달 말 뉴욕 한인 문정민 에이커시티 회장이 이끄는 TR
아메리카컨소시엄과 함께 나란히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 검찰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 도중이던 5월23일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함에 따라 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모든 수사를 종결해 문제가 제기된 박 전 태광실업 회장의 돈 ‘640만 달러’를 둘러싼 진실규명을 영구미제로 남겼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노건호 씨가 한국 검찰 조사를 앞두고 4월11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가 투자한 회사들
■ 팔브릿지사
‘팔브릿지사’(Palbridge, Inc)는 캘리포니아주 주무국에 2008년 3월26일 사업등록(등록 번호 C2953551)된 델라웨어주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이다.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링크드인’(www.linkedin.com)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공동 창설자이자 CEO(Chief Executive Officer)는 2008년 3월부터 현재까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의 백광현씨로 돼 있다.
백씨는 자신을 연세대학과 산호세 주립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 IT 전문인으로 소개했다.한국 검찰에 따르면 노건호씨는 자신이 대주주인 해외창업투자회사 ‘엘리쉬 앤 파트너’를 통해 ‘팔부릿지사’를 거쳐 ‘오르고스사’ 등 국내 벤처회사 두 곳에 우회투자했다.백씨가 ‘링크드인’에 자신의 회사로 연결해 놓은 ‘유비데스크 닷 콤’(www.ubidesk.com)에 따르면 ‘팔브릿지사’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과 넷을 통해 커뮤니케이트 하는 방
법을 새롭게 하자는 비전을 갖고” 창설됐다.
■ (주)오르고스
한국 검찰에 따르면 노씨가 투자한 ‘오르고스사’(Orgos, Corp)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한국내 벤처회사로 온라인에서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문서를 편집하거나 업무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검찰은 이 회사의 대표 정조균씨를 ‘한글과 컴퓨터’, ‘네띠앙’, ‘드림위즈’ 등 인터넷 기
업에서 개발담당자로 일한 IT전문가이자 노씨와는 스탠포드 MBA 동기라고 밝혔다.실
제로 정씨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주)오르고스의 CTO(Chief Technical Officer)로 ‘플락소’에 기록돼 있다.한국 mbc 방송은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진행될 당시 ‘팔브릿지사’가 출자액 1억
원에 (주)오르고스의 지분 67%를 보유하고 정씨의 지분은 30%에 불과해 실제 소유주는 최대주주인 노씨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오르고스사의 인터넷 홈페이지(www.orgos.co.kr)에 따르면 ‘팔브릿지사’의 ‘유비데스크’를 오르고스사의 프로젝트로 소개하고 있다.
검찰은 또 노 전대통령이 1996년 개발한 정치인용 인물자료 관리프로그램으로 알려진 ‘노하우 2000’이 담겨있는 개인용 노트북이 지난 해 1월 대통령 관저에서 오르고스로 보내졌다가 다음 달 4일 다시 대통령 관저로 반환됐다고 밝히고 따라서 노 전 대통령이 아들이 오르고스에 관여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 수사를 벌였었다.
■ 글로벌 텅사
’글로벌 텅사’(Global Tongue, Inc)는 캘리포니아주 주무국에 2007년 7월16일 사업등록(등록번호 C3006317)된 델라웨어주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이다.‘플락소’에는 호창성씨가 스탠포드 MBA 출신이자 이 회사의 창설자로 기록돼 있다.한국 검찰은 ‘글로벌 텅’을 노씨가 ‘엘리쉬 앤 파트너스’를 통해 직접 투자한 미국의 영상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실리콘 벨리에 본사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한국 지사를 둔 회사이며 대표 호씨는 노씨와 스탠포드 MBA 동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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