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만만치 않은 어려움들을 가지고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 해 같다. 이제 한해의 반성과 새해의 희망 찬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늘 바라는 부자 되기를 이루기 위한 점검도 다시 한 번 해보아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한다. 지금까지 소개한 부자 되는 방법이 아닌 절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의 습관에 대해서 말해 보고자 한다.

우선 절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성 중 하나는 경제적 자립과 부자 되는 것에 대해 아예 생각조차 안 한다는 점이다. 부자가 되려는 생각조차 없으니 당연히 경제적 자립은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고 아예 포기하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생각조차 하지 않으니 내 앞으로 다가온 수많은 기회도 스쳐 보내고 당연히 자신의 미래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무조건 남이나 사회 탓만 하지 말고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경제적 자립은 남이 아닌 스스로의 문제이며 주위를 잘 살펴보면 의외로 이런 저런 기회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죽기 살기로 아끼고 모으겠다는 단호한 결심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돈만 있으면 너무 좋은 세상이다 보니 우리 모두는 소비가 가져다주는 달콤함에 중독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힘들게 아끼면서 모으겠다는 결심과 행동을 하지 않고 그저 당장의 편안함과 만족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잘 먹고 잘 쓰기는 쉽지만 절제는 정말 힘이 든다. 또한 소비중독은 마약과도 같아서 상당기간 금단현상을 겪어가며 힘겹게 자신을 이겨야 극복될 수 있다.

죽기 살기로 검소하게 모아 투자하는 과정의 쉼 없는 반복이 특효약일 것이다. 만약 몹쓸 중독증에 걸려 있다면 당장 소비중독에서 벗어날 결심부터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신용카드의 덫에 얽매여 고통 받는 자신을 발견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셋째는 모든 것을 미루기만 하는 사람이 있다. 절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즉각 행동하지 않고 항상 미루기만 한다. 일에 대해서도 돈에 대해서도 꼭 해야 하는 일들을 회피하기만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저축계획 그리고 모은 돈을 어떻게 불릴 것인가에 대한 계획, 미래는 어떻게 살 것이며 그러기 위해 앞으로 얼마를 벌어야 하는가에 대해 계산해 보고 알아야 하는데 이를 귀찮게 생각하고 미루는 경향이 많다.

이뿐만 아니라 매사에 미루는 게 만성이 되어 버리면 결국 무능의 공황상태로 빠지게 되는 악순환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당장 앞으로 얼마를 모을 것인지에 대한 목표액을 정하고 계획을 세워야한다. 예를 들어 100만달러를 20년 안에 모으겠다면 현재 가진 금액에서 얼마를 더 모아야 하는지 차액을 계산해 보고 그 차액을 달성하기 위해 매년 얼마를 저축해야할지 등의 목표금액 달성을 위한 행동지침도 만들어 실질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미루는 사람에게 기회는 늘 비켜 나가기만 할 것이다.

절대 부자 되지 못하는 세 가지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절박함을 가지고 새해부터는 생각과 태도를 바꾸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들은 그리 많지 않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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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 / 파이낸셜 어드바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