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부 상.하원 의원들이 자국의 통신업체가 중국으로부터 통신장비를 수입하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며, 제동걸기에 나섰다.
조 리버맨(무소속.코네티컷), 수전 콜린스(공화.메인) 상원의원과 수 마이릭(공화.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 등은 20일 미국과 중국 업체간의 통신장비 거래에 반대하는 취지의 서한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줄리어스 제나초우스키 위원장에게 보냈다.
이들은 미국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이 중국의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華爲)및 ZTE 코포레이션과 대규모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려는 움직임을 지적하면서 "이는 미국의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중국의 화웨이는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중국 군부의 영향력 하에 놓여 있다"면서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중국 군부는 미국내 통신 네트워크에 자신들의 스위치, 라우터, 소프트웨어를 심어놓을 수 있는 길을 확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그렇게 되면 (중국은) 미국내에서 이뤄지는 통신내용을 중간에 가로채거나, 조작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미국의 국가안보에 현실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프린트 넥스텔은 무선 광대역망을 확충하기 위해 화웨이 등 중국 업체로부터 대규모 통신장비를 수입하는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재무부 산하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통해 안보 문제와 직결되는 외국 기업과의 거래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두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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