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경찰이 한국의 진돗개를 경찰견으로 투입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LA경찰국과 글렌데일 경찰국은 20일 올림픽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돗개의 경찰견 적합 여부 평가를 위해 오는 24일 경찰견 전문가를 한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LA경찰국은 경찰견 전담팀(K-9) 소속 전문가 2명을 한국에 파견, 진돗개 4마리를 시험 도입해 14개월간의 훈련을 거쳐 경찰견 투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진돗개 평가를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하는 LA경찰국 K-9 훈련교관 더그 롤러 경관은 “이미 지난 6개월 간 진돗개에 대한 연구를 마쳤고 진돗개의 경찰견 도입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계에 이러한 명견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아직까지 직접 훈련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현재 K-9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찰견과 매우 흡사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롤러 경관은 이어 “진돗개가 한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해 사회성이나 새로운 주인에 대한 적응력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K-9 경관은 훈련시킨 경찰견과 늘 함께하기 때문에 이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진돗개가 경찰견으로 투입된다면 순찰견 또는 탐사견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LA 경찰국은 시험 도입하게 될 진돗개 4마리 중 2마리는 글렌데일 경찰국에, 2마리는 LA경찰국에 배치해 14개월간의 훈련과 평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진돗개 세계명견화사업단 김철희 미국 마케팅 담당자는 “이미 지난 4월 LA와 글렌데일경찰국 관계자들과 만나 진돗개의 경찰견 도입 문제를 논의했다”며 “진돗개는 안내견이나 구조견으로 이미 그 명성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어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경찰견으로 투입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김 담당자는 이어 “진돗개가 경찰견으로 자질이 부족하다는 평도 있으나 새로운 육종개발을 통해 품성 개조가 이뤄지고 있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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