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판매가보다 3천만원 이상 낮게 책정
현대차 "세금감안시 1천만원 정도 싸..시장안착 전략"
현대자동차가 올 12월 미국 시장에 내놓을 최고급 세단 ‘에쿠스’의 가격이 공개됐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에쿠스의 가격은 탁송료를 포함해 기본형인 ‘시그너처’가 5만8천900달러(약 6천640만원), 고급형인 ‘얼티미트’가 6만5천400달러(약 7천260만원)로 최종 결정됐다.
이들 두 모델 모두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차량(최고급 모델)과 같은 4.6ℓ DOHC 타우엔진이 장착돼 38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국내 판매 4.6 모델의 가격은 1억900만원이다.
국내 최고급 사양 모델과 비교해 미국 판매 차량이 3천만원 이상 싼 셈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미국은 차량 가격에 부과되는 별도 세금이 없는 반면 국내는 배기량 2천㏄ 이상의 경우 특소세와 교육세, 부가세 등 24.3%의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그너처의 경우 국내 시판 모델 사양이 미국 판매 모델보다 뛰어나다며 이를 감안했을 때 1천만원 정도 미국 생산 판매 차량의 가격이 낮은 셈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에쿠스를 역수입할 경우 국내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역수입시 발생하는 세금과 운송료를 더할 경우 판매가격은 비슷해진다"며 "미국 판매 차량의 가격을 싸게 한 것은 세계 최대인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말했다.
초기 가격을 너무 높게 잡아 미국 시장 진입에 실패한 폴크스바겐 페이톤 등의 사례를 참고했다는 것이다.
미국 판매 차량은 6단 자동변속기와 후륜구동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구입 고객에는 업계 최초로 300쪽에 달하는 설명서가 내장된 애플 아이패드를 제공한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는 "에쿠스 시그니처는 BMW와 렉서스의 풀옵션 모델과 같은 사양의 편의장치와 기술이 적용됐으며, 얼티미트 모델은 경쟁브랜드의 최고급 모델과 겨룰만한 특별주문 모델"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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