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태생의 한 미국 시민권자가 미 워싱턴 D.C.의 지하철역에 폭탄 테러를 하려는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고 미 법무부가 27일 발표했다.
체포된 사람은 버지니아주 애슈번에 거주하는 파루크 아흐메드(34)라는 이름의 남자로, 그는 본인이 알 카에다 조직원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과 접촉, 워싱턴 D.C. 일원의 지하철역을 폭파하려던 계획에 가담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아흐메드는 워싱턴D.C.의 환승시설을 테러 공격하는데 필요한 시설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 자료를 테러조직에 제공하는 한편 대규모 인명 살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동시다발적 폭탄 테러 공격을 위해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올해 4월 아흐메드가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여겨온 인물들과 수차례 만났으며 이 회동중에 워싱턴 D.C.의 한 호텔과 근교의 알링턴 지하철역에 관한 정보와 사진촬영을 담당키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아흐메드는 이어 4차례에 걸쳐 알링턴 지하철역을 둘러보고 비디오 카메라로 시설물을 촬영했으며 또 2군데 역사의 보안 정보를 수집키로 테러 조직원들에게 약속했다고 FBI는 밝혔다.
아흐메드는 또 9월28일 회동에서 알링턴 역의 열차운행표를 건넸으며, 동시 다발적인 폭탄 테러를 하기 위해 폭발물의 설치 장소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
폭탄 테러 공격은 2011년 감행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고 FBI는 설명했다.
아흐메드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장 5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그러나 아흐메드가 접촉한 인물은 알 카에다 조직원이 아니라 위장한 첩보원이었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
따라서 폭탄테러 음모가 미국내 테러 용의자들을 적발하기 위해 수사당국이 꾸며낸 가상 음모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FBI는 아흐메드의 활동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시해왔기 때문에 테러가 발생할 위험성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아흐메드가 체포되기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수사진행 상황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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