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 100년이 지난 지금 과거사 문제를 그만 덮자는 주장이 있으나 일본이 한민족에 가한 아픔과 역사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을 경우 21세기 동북아 평화는 요원하다고 생각합니다”
29일부터 이틀 동안 USC와 LA 한인타운에서 열리는 ‘제1회 미주한인역사대회’ 참석차 LA를 방문한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연구실장(사진)은 “친일은 결코 잊혀진 과거가 될 수 없다”며 “21세기 동북아 평화 및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도 일본은 제국주의 만행을 속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이한 지난 8월29일 117개 한일 시민단체로 결성된 ‘한국강제병합 100년 공동행동실행위원회’(100years.or.kr)는 한일시민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식민주의 청산과 평화실천’을 강조했다고 박 실장은 밝혔다.
박 실장은 “21세기 현재 영토로서 식민지 개념은 사라졌지만 역사 왜곡과 과거사 청산은 마무리가 안 됐다”며 “노예주의와 식민주의는 2001년 아프리카 더반 선언에서 반인륜범죄로 규정한 만큼 일본의 역사적 범죄와 우리의 친일문제는 꼭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29일 오후 6시30분 LA 한인타운 가든 스윗 호텔에서 열리는 한인 커뮤니티 공동 미주 한인역사대회 행사에 그동안 진행해 온 사업보고 시간도 갖는다.
박 연구실장은 “미주 한인사회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곳인 만큼 미주 한인들이 한일 양국의 화해와 협력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한국 내 친일문제 전문연구기관으로 6,000여 회원들이 국내와 해외에 23개 지부와 지회에서 일제잔재 청산 시민운동을 전개 중이며 지난해 11월 ‘친일 인명사전’을 발간하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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