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퀸즈 플러싱 일대에 최첨단 스마트키 복제 장치를 이용해 고급 승용차만을 훔쳐 달아나는 신종 차량절도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109경찰서에 따르면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등 관할지역에서 지난해 12월20일~26일 사이 1주일 동안 발생한 고급 차량절도 사건 4건이 모두 스마트키복제장치(Smart Keymaker)를 이용한 절도범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차량의 고유등록번호(VIN)를 알아낸 후 스마트키 복제 장치와 컴퓨터 해킹 프로그램을 연결, 암호를 해독해 스마트키를 불법복제하고 있다는 게 경찰서측의 설명이다. 인터넷상에서 30~40달러대에 구입할 수 있는 스마트키 복제 장치는 1분 정도면 4D칩 열쇠는 물론 렉서스, BMW, 벤츠 등 럭셔리 차량에 부착돼 있는 스마트키를 손쉽게 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범행 타깃 차량은 이미 암호가 해킹당한 2008년산 이전 차량으로 2009년 후 생산된 차량은 피해사례가 적은 편이다.
109경찰서 브라이언 맥과이어 서장은 “날로 지능화되는 범죄기술로 자동차 절도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스마트키복제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만큼 운전자 스스로 핸들 잠금장치 등 별도의 안전장치를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윤재호 기자>
109경찰서 브라이언 맥과이어(왼쪽) 서장이 시중에 판매되는 스마트키 복제 장치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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