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성적’이라는 말만 나와도 한국 학부모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기 마련이다. 그것은 단지 한국인들 뿐만은 아니다. 더우기 학군이 좋기로 유명한 웨체스터 지역의 미국인 부모들, 특히 유대인 가정의 교육열은 한인들이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이다.
2007년 포와드 지( Foreward Magazine)가 선정한 ‘올해의 책’ 상과 2009년에는 ‘어머니가
선택한 책 상( Mom’s Choice Award)’등을 받은 바 있는 ‘Why Bad Grades Happen to
Good Kids’의 저자, 린다 실버트(Linda Silbert)씨와 알빈 실버트 씨(Alvin Silbert) 씨를 직접
만나보았다.
이 책은 지난 해, 한국에서도 ‘우리 아이 성적이 올라간다.’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바 있다.
한국번역에서 제목을 ‘성적이 올라간다’라고 했지만, 이 책은 무조건 성적 올리기에 관한 책
이 아니다. 일편적인 학교교육이나 객관적인 잣대가 아닌 학생의 개성에 충실하여 스스로가
‘배울 수 있는 능력을 배워줘야 함’을 강조한 책이다. 즉 실버트 부부의 교육 철학인 것이다.
뉴로셀(New Rochelle)의 전형적인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린다 씨와 롱아일랜드 출신의 알빈 씨
가 교육에 몸을 담게 된 것은 40여년 전. 과학 교사이던 알빈씨의 학교를 따라 마호팩에 이사
를 오고나서 부터이다.
워낙 교육학을 전공한 린다씨는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근처 아이들의 과외공부지도를 시작했
다. 계속 공부를 하면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점점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과외지도를
시도, 이들 부부는 STRONG(Self Esteem, Trust, Responsibility, Options, Needs, Goals)이란
이름으로 학원http://www.stronglearning.com/을 설립하게 되어 교육의 범위를 넓혀갔다.
본 사무실은 챠파쿠아에 있지만 스트롱 러닝 센터는, 거의 80여명의 선생들과 연결되어 웨체스터 지역 뿐 아니라 맨하탄까지 과외공부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알맞는 선생을 찾아주어, 어느 장소든지 편리한 곳에서 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들은 1976년부터 교육과제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2008년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Why Bad Grade…’를 내게 되어, 미국 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받게 되었다.
언젠가 4학년짜리 여학생을 데리고 온 한국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묻자, “몰(Mall)에 데리고 가세요.”라고 했다면서 “아이들은 놀아야 합니다.” 라는 린다씨. 이들 부부는 금요일에는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는다. 일주일 내내 학교에서 시달린 학생들이 금요일 오후에라도 마음껏 놀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과학자와 변호사, 의사가 많은 가정의 실버트 씨 부부는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그들의 교육 철학을 실천, 아들에게 유대인 가정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아들이 좋아하는 직업(코미디언)을 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노려 기자>
린다 실버트, 알빈 실버트 부부, 그들의 저서 ‘Why Bad Grades Happen to Good Kids’가 한국어로 번역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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