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동부 지역에서 거액의 수표와 현금을 습득했다며 이를 신고해 나눠 갖자고 현혹해 강ㆍ절도 등을 저지르려는 수법의 사기범들이 출몰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주로 노인층을 노려 돈이나 수표 등을 주웠으나 개인 사정으로 신고가 불가능하므로 피해자들이 대신 신고한 뒤 나오는 보상금을 나눠 갖자고 제안한 뒤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갈취해 달아나거나 강ㆍ절도 등 추가 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시엔다하이츠에 거주하는 한인 유모(63)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길을 가던 유씨에게 한 흑인 여성이 다가와 “범죄조직의 것으로 보이는 15만달러의 현금과 수표 다발을 주웠으니 신고하러 가자”며 유씨에게 자신의 차량에 탈 것을 권했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차량에 탄 유씨에게 이 여성은 자신이 사정이 있어 신고가 불가능하니 유씨가 대신 신고를 해주고 그에 따른 보상금이 나오면 자신과 나눠 갖자고 제안했다. 이상한 기분이 든 유씨는 무심결에 뒤를 돌아다 봤다가 자신의 차량에 웬 차량이 한 대 따라붙는 것을 발견했으며 차량 안에 있던 차량 등록 서류가 흑인 여성이 말한 이름과 다른 것을 발견했다.
무서운 기분이 든 유씨는 차량을 잠시 세워줄 것을 요구한 뒤 인근 건물로 들어가 경비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보호를 요청했고 이에 경비원이 유씨 대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들의 차량 번호를 받아 조회한 결과 해당 차량들은 모두 절도 신고가 접수된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금이나 수표 등을 주워 신고해도 대개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는데 이를 나누자며 접근하는 경우는 범죄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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