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몰래 숨어드는 밀입국 수법이 갈수록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미국 국경경비대, 세관, 경찰 등으로 이뤄진 합동 단속반은 멕시코인 밀입국자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실어나른 일당 5명을 검거했다고 지역 언론이 3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인종에 대한 선입견을 활용했을 뿐 아니라 트럭을 밀입국자 수송용으로 절묘하게 개조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밀입국 기획을 지휘한 마리아 로페스-디아스(60)는 밀입국자를 실어나르는 트럭 운전사로 흑인만 고용했다.
국경을 통과할 때 흑인이 아무래도 눈에 덜 띈다는 사실을 활용한 것이다.
통상 멕시코-미국 국경에서 밀수나 밀입국을 시도하는 인종은 멕시코계 라티노들이다.
특히 로페스-디아스는 스페인어를 한마디도 할 줄 모르는 흑인만 고용했다.
검문을 받을 때 스페인어를 전혀 모르는 흑인이라면 의심을 받을 리 없다는 계산이었다.
수사관들은 밀입국에 동원한 트럭을 살펴보고 혀를 내둘렀다.
엔진룸을 개조해 밀입국자를 숨기는 공간을 만들었다. 검문 때 트럭 짐칸은 주로 수색하지만 차량 앞 후드를 열어보는 경우는 없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트럭 좌석 아래에도 공간을 만들어 밀입국자들을 숨겼다.
일당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로페스-디아스의 사위 후안 에두아르도 발타사르(35)가 수송을 맡았고 며느리 카렌 에스테반 모랄레스(23)는 멕시코에서 밀입국 희망자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밀입국자 1인당 4천달러씩 받고 로스앤젤레스까지 실어날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