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회복 기대감 반영
미국의 지난 1월 실업률이 전월 대비 0.2% 포인트 하락한 8.3%를 기록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3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실업률은 미국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월 실업률이 지난해 12월과 같은 8.5%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취업자수)가 24만3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취업자 증가치인 20만3천명은 물론 시장 전망치 14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 부문 취업자 수는 25만7천명 증가해 노동인구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제조업에서 8만1천명 늘었고, 건설과 민간서비스 분야에서 각각 2만1천명, 17만6천명 증가했다. 다만 공공 부문 일자리는 1만4천명 줄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당국이 유지하고 있는 초저금리 정책이 바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2일 미 하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경기는 최악의 후퇴 국면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유럽 금융권 불안 등 미국의 기업투자를 저해하는 불확실성이 조금씩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가도에도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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