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국가 조찬 기도회 연설
▶ 국정 연설 이어 부자증세 역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일 국가조찬기자회에 참석해 연설한 후 박수를 받으며 자리에 앉고 있다. 오른쪽은 제프 세숀스 연방 상원의원(공화·앨라배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일 “나는 특별히 축복받은 사람으로서 세금혜택 등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경제적으로 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수입이 제한된 노인,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는 학생, 생계에 허덕이는 중산층에게만 짐을 떠안으라고 하는 것은 내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성경 누가복음 문구를 인용, “기독교 신자로서 이는 `무릇 많이 받는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for unto whom much is given, much shall be required)라는 예수님의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신년 국정연설에서 화두로 던진 `공정’ `평등’을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부자증세와 대형 금융기관 규제, 건강보험개혁 등 자신이 내놓은 핵심 정책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역설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 경제는 최악의 위기에서 점차 회복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가정이 일자리를 찾고, 주택담보대출을 갚고, 학비를 마련하고, 심지어는 음식을 사기 위해 어렵게 고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가치를 버려선 안된다"면서 “이를 버린다면 수세기에 걸쳐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온 `도덕적 응집’(moral glue)을 버리는 것"이라면서 `공정한 기회’(fair shot)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Speak up for those who cannot speak for themselves, for the rights of all who are destitute)라는 잠언 구절도 인용하면서 기득권층을 겨냥, ‘사회적 책임’을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대통령 자격으로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로, 예전에는 상원의원 자격으로 왔었다"면서 “대통령이 되니 일찍 오지 않아도 돼서 좋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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