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랜스, 나본 고교생 5명 교사 컴퓨터 침입
▶ 마음대로 점수 올리고 내려… 형사기소키로
부유층 거주지인 팔로스버디스 고교에서 한인 학생 3명이 학교 컴퓨터를 해킹해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적발돼 충격을 준 가운데(본보 1월28ㆍ29일자 보도) 또 다시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다른 사우스베이 지역 고교들에서 컴퓨터 해킹을 통해 성적조작을 벌인 학생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토랜스 경찰국과 교육구에 따르면 토랜스 고교의 10학년 학생 4명과 인근 나본 고교 학생 1명 등이 교사의 컴퓨터 계좌에 몰래 침입해 시험 성적 및 과제물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 3일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토랜스 고교의 수학 교사가 자신의 컴퓨터에서 성적이 변경된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학교 측에 알린 뒤 3일에도 화학 교사의 컴퓨터에서 성적조작이 발견되면서 학교 측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학교 10학년에 재학중인 남학생 4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3일 이들을 학교 컴퓨터 해킹 공모와 성적조작 혐의로 체포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또 토랜스 고교 인근에 위치한 나본 고교 재학생 1명도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말 발생한 팔로스버디스 고교 학생들의 성적조작과 달리 학교 교실이나 사무실에 침입하지 않고 학교 바깥에서 교사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이용해 성적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한 뒤 자신과 다른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는 수법을 사용했으며, 해킹사실을 감추기 위해 성적을 내리기도 하는 등 지능적인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학생들은 일단 부모에게 인계됐지만 형사범으로 기소되고 학교에서도 퇴학 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경찰은 학생들이 어떻게 교사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손에 넣었는지와 해킹에 의한 성적조작이 어느 범위까지 이뤄졌는지, 범행에 가담한 학생들이 추가로 더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다른 학생들이 적발될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토랜스 고교는 성적 해킹사건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알린 뒤 사건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카림 기르기스 교장은 지난 3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학교 측은 학생들의 성적을 모두 다시 점검하고 있으며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