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깅리치 31명 불과, ‘수퍼 화요일’이 관건
지난 4일 실시된 네바다주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을 거둔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가 오는 8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선출하는데 참가하는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도 여유 있게 1위를 달리게 됐다.
28명의 대의원이 걸린 네바다 코커스의 경우 득표율에 따라 후보별로 대의원을 분배하게 된다. 네바다 경선 전까지 87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던 롬니는 네바다 압승을 통해 최소 97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네바다 경선 이전 26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던 깅리치는 그마나 2위를 차지한 덕에 5명의 대의원을 늘려 현재 31명이 됐다. 또 폴은 14명, 샌토럼은 10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하게 됐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되려면 2,286명의 대의원 중 과반인 1,144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깅리치 진영은 롬니의 재산형성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물고 늘어지는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샌토럼 후보를 지지하는 표를 흡수해 경선 구도를 ‘롬니 대 깅리치’ 양자대결 양상으로 전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공화당 경선의 관심은 3월 이후 쪽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경선의 장기전 여부는 3월6일 10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지는 ‘수퍼 화요일’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퍼 화요일 승부에는 조지아(76명), 오하이오(66명), 테네시(58명) 등 모두 437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특히 대의원이 많은 이들 주가 깅리치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남부 지역에 몰려 있다.
그러나 롬니는 네바다 압승을 바탕으로 3월 이전 대세를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그는 네바다 경선 직후 지지자들을 상대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막을 자는 바로 나”라며 자신의 경쟁력을 한껏 과시했다.
반면 네바다 경선이 끝난 뒤 롬니를 향해 “단 둘이 언제, 어디서든 토론을 벌이자”고 제안한 깅리치는 3월 이후 전세를 역전시키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한편 네바다에서의 롬니 압승 이후 공화당 내에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
롬니 지지자인 조 헤크 공화당 하원의원은 5일 ”지금은 깅리치가 명예롭게 물러날 때이며 공화당을 계속 분열시켜서는 안 될 때라는 (네바다 경선 결과의) 메시지를 깅리치가 받아들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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