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명품 단속 강화 가격도 만만치 않아 10달러 내외 제품 선호
한인 등 짝퉁 명품 제조 판매업자들에 대한 단속이 크게 강화돼 온 가운데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에서 명품이 아닌 중저가 브랜드 짝퉁제품들까지 성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지속되고 있는 경제난과 명품 짝퉁제품들에 대한 단속강화 등이 겹치면서 다운타운 지역에서 구찌나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 짝퉁이 아니라 중저가 짝퉁제품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더 이상 메이시스나 니만 마커스 백화점에서 팔리는 고가제품 짝퉁이 아니라 타겟에서 구입할 수 있는 중저가 제품짝퉁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다운타운의 샌티 앨리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갭, 딕키스, 반스 같은 중저가 티셔츠, 바지, 속옷, 신발 등의 짝퉁제품들이 많아졌다.
LA 경찰국(LAPD) 경제범죄 전담반 매튜 세인트피어는 “LA 다운타운 상가에서 10달러짜리나 15달러짜리 짝퉁 티셔츠는 없었는데 요즘은 쉽게 눈에 띈다”고 말했다.
고급 백화점에서 팔리는 제품이 아닌 대형 양판 매장에서 내놓는 중저가 티셔츠, 바지, 속옷, 신발 등도 가짜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중저가 의류 브랜드 짝퉁이 늘어난 것은 경제난 때문이다.
명품은커녕 중저가 브랜드조차 정품을 사 입기 버거운 사람들은 짝퉁이라도 사서 입겠다는 생각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포댐대학 패션관련 법률연구소 수전 스캐피디 교수는 분석했다.
다운타운에서 정품 가격이 7달러50센트인 빅토리아 시크릿 속옷 짝퉁을 2달러에 샀다는 미라벨 바르가스(29)는 “품질도 나쁘지 않고 가격은 아주 싸다”면서 “이곳에 오면 짝퉁을 쉽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명품 고가 브랜드가 짝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도 가짜제품 제조업자들이 중저가 브랜드로 눈을 돌리게 만든 요인이다.
지난해 토리 버치는 신발, 지갑, 액세서리 등 짝퉁을 인터넷 샤핑몰을 통해 유통시킨 업자들을 상대로 1억6,400만달러짜리 소송을 제기했고 샤넬 역시 짝퉁을 판 인터넷 웹사이트 399곳을 고발했다.
브랜드 파워가 덜한 중저가 제품 제조업체들은 짝퉁을 단속할 여력이나 의지가 아무래도 덜하다.
짝퉁 제조업자들에게도 고가 명품보다 중저가 브랜드가 수입이 더 짭짤하다.
소비자들이 100달러짜리 가짜 루이뷔통 핸드백을 살 때는 선뜻 지갑을 열지 않지만 15달러짜리 짝퉁 후드 티셔츠는 주저 없이 사기 때문에 쉽게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또 인터넷 판매 역시 짝퉁 범람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이다. 중간 상인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는 이유로 할인폭이 높다고 광고하지만 이를 악용해 짝퉁을 판매하는 웹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심지어 칩 제프리 캠벨 닷컴처럼 특정 브랜드를 싸게 판매하는 웹사이트를 오픈해 60~70% 할인을 광고하면서 주문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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