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간 가상대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유력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처음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공동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52%의 지지율을 기록, 43%를 얻은 롬니 전 주지사를 9%포인트 차로 제쳤다.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결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51%의 지지율을 얻어 45%를 기록한 롬니를 앞질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얻은 총 지지율은 50%로, 이는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지난 5월 짧은 기간 기록한 최고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무당파 응답자의 경우 지난번 여론조사에서 롬니가 12%포인트 차로 오바마를 앞질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48%가 오바마를, 47%가 롬니를 지지한다고 답해 지지율이 점차 동등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다른 경쟁자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의 맞대결에서는 15%포인트 차로 앞섰다.
WP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문제 관리능력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회복되면서 지지율 대결에서 롬니에 처음으로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오바마의 공적이 그의 재선을 보장한다는 유권자 의견과 반대 의견이 49%로 동일해 오바마의 재선 자격과 공적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는 여전히 양극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 관리능력과 부채 해결능력 면에서는 롬니가 오바마를 미미한 차이로 앞질렀으나, 일자리 창출 능력이나 세금 관련 문제에서는 두 후보가 거의 동등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우세한 영역은 중산층 보호와 외교정책 관리, 반(反) 테러 관련 분야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4일 미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4% 포인트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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