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소년 2명, 또래가 올린 ‘마지막 순간’ 메시지 발견 대화시도·911신고 극적 구조
미국에서 10대 소년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또래 소년을 페이스북을 통해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ABC 방송에 따르면 콜로라도에 사는 데니 메인스(17)는 교회 행사를 통해 알게 된 한 19세 소년이 페이스북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것을 발견했다.
메인스는 자살시도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친구인 게리 라미레즈(19)의 도움을 받아 그 소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두 소년은 당시 블로그 서비스 ‘텀블러’를 통해 따돌림과 성적 취향, 가정문제로 힘들어하는 10대들에 익명으로 조언해 주는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라미레즈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살하려는) 소년은 친구들의 페이스북에 작별인사와 함께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며 그가 지난 몇 주 사이 가족을 잃고서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라미레즈는 “나는 그를 친구로 등록하고 ‘헛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네가 결정을 재고하길 정말로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메인스와 라미레즈는 그 소년과 6시간 동안 대화를 시도하며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소년이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순간”이라는 메시지를 남기자, 라미레즈는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임을 깨닫고 911에 신고해 페이스북에 나와 있던 그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다.
이후 두 친구는 경찰로부터 그 소년이 무사하며 병원에서 정신과 검사를 받고 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며칠 뒤에는 그 소년으로부터 도와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도 받았다.
라미레즈는 “우리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으리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 순간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며 “더 많은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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