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스 국무부 부장관, 이달 말 브라질 방문
브라질이 이란과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라는 압력을 잇따라 받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8일(현지시간) 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이달 말 브라질을 방문해 이란 및 시리아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번스 부장관은 2월29일 또는 3월1일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리는 행사의 연설을 통해 이란과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필요성을 강조하고 브라질에 동참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번스 부장관의 방문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이루어진다. 호세프 대통령은 오는 4월 9~1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9일 열린다.
한편 지난 6일에는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대표가 브라질리아에서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을 만나 이란과 시리아에 대한 제재 필요성을 역설했다.
애슈턴 대표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만이 이란 핵개발을 중단시키고 시리아의 유혈사태를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트리오타 장관은 이란과 시리아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정부 내에서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 필요성을 제기하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브라질 외교부 관계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통해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방식을 지지한다"면서 인도 및 남아프리카공화국과도 이 문제를 놓고 접촉했다고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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