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립 50주년 맞는 실비치 실버타운 `레저월드’
▶ 한인 700명 커뮤니티 형성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 즐겨 다민족과 교류 문화축제도
실비치 레저월드 내에 있는‘코리안 뮤직 클래식’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공기 좋고, 집값 저렴하고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복지시설이 너무나 좋아요. 한인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요“
오렌지카운티 남서 끝에 위치해 있는 해안도시 실비치에 위치해 있는 실버타운인 ‘레저월드’(Leisure World)에 21년째 거주하고 있는 애나 더비의 말이다. 이번 달로 설립 50주년을 맞는 이 실버타운에 살고 있는 한인은 현재 700명가량으로 자체적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이곳의 한인사회는 ‘레저월드 한인친목회’(회장 최충낙)를 중심으로 한인 합창단, 고전음악 강좌, 서각 강좌, 문예부를 비롯해 시니어들이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이같은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레저월드 내에서 종종 콘서트, 전시회, 문학 강연회와 발표회 등을 가져오고 있다. 또 레저월드 내에는 2개의 한인교회를 포함해 16개의 소규모 교회들이 있다.
이외에 한인들은 지난 2007년부터 레저월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베트남, 필리핀, 일본, 멕시코, 프랑스, 영국, 스페인, 흑인 등을 비롯해 다민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문화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 축제를 기획했던 그레이스 김씨는 “레저월드에 함께 살고 있는 타 민족들이 서로의 문화를 잘 알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레저월드에 6년째 거주해 오고 있는데 너무나 편리하고 좋다”고 말하고 주말에 열리는 레저월드 설립 50주년 행사에도 많은 한인들이 참가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레저월드‘에서 이번 주 개최한 설립 50주년 행사에 한인 커뮤니티가 참여해 21일 저녁에 한국 고전무용 공연을 펼쳤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퍼레이드는 오는 23일(토) 오전 10~11시 레저월드 내에서 열린다. 이 퍼레이드의 그랜드마셜은 올해 결혼 50주년을 맞은 김익창·그레이스 김 부부를 포함해 7쌍이다. ‘선사인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애나 더비가 이번 레저월드 설립 50주년 행사 준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국제문화연합회(회장 이 메리)는 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레저월드 클럽 하우스 1 잔디밭(1881 Golden Rain Rd. Seal Beach)에서 6.25참전 미 재향군인 및 가족 100여명을 초청해 오찬모임과 한국 문화를 공연하는 행사를 갖는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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