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은 나의 모든 것… 훌륭한 연주인 되고싶다’
지난 8월KAMSA 청소년 교향악단의 정기 연주회에서 솔로로 활약한 바 있는 비올리스트 김민지양(사진, 얼빙턴고교 4학년)이 본보 주최 제10회 북가주 청소년 음악경연대회에서도 현악부문 대상을 차지, 차세대 음악 꿈나무로서 베이지역 음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민지양은 지난 8월 팔로알토 건 하이스쿨 강당에서 열린 KAMSA 교향악단의 제 24회 정기연주회에서 솔로 협연자로 출연, 포르시스의 ‘비올라 협주곡 G단조’를 눈부시게 연주, 기립박수를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청소년 음악경연대회에서 총 38명이 참가한 현악부문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예의 (현악부문) 전체 대상자로 선정,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고교 졸업반인 김민지양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은 자신의 전부’라며 ‘음대에 진학, 연주가로서의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양과의 일문일답.
-지난 8월 KAMSA 교향악단 연주회에서 솔로로 뽑힌데 이어 청소년 경연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소감을 말해달라.
▶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했었다. 현악부문 전체 대상을 받게 될지는 몰랐지만 아무튼 기쁘다. 특히 졸업을 앞두고 연습에 다소 해이했었는데 청소년 경연 대회를 계기로 자신을 더욱 채찍질할 수 있었다. 다른 한인학생들과 경쟁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부모님과 가르쳐주신 조디 레비츠 선생님이다. 엄마 아빠의 보조, 헌신적인 뒷바라지없이는 오늘의 김민지는 없었다는 생각이다. 조디 레비츠 선생님께서도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라고 격려해 주셨다. 음악가란 자고로 멀리 내다봐야한다는 조언이 연주인으로서의 자세를 정립하는 데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
-음악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7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8살 때 바이올린 그리고 10살때 비올라로 전향했다.
-비올라를 선택한 이유는?
▶어머니께서 비올라를 전공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올라를 선택할 수 있었다. 비올라는 듣기 편하고 안정감있는 음색을 가진 악기이다.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가깝고 가을에 듣기 좋은 정취있는 음감을 가진 악기이기도 하다. 화려하고 웅장하진 않지만 따뜻한 악기라고나 할까. 아무튼 비올라를 선택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
-좋아하는 비올라 작품이나 비올리스트가 있다면?
이번 경연에서도 연주했지만 브람스의 비올라 소나타를 제일 좋아한다. 원래 클라리넷 곡으로 쓰여진 곡이지만 비올라에 더욱 어울릴 만큼 브람스 특유의 호소력이 일품인 작품다. 끓어오르는 감정을 절제하고 내면적으로 승화시키는 면이 맘에 든다. 좋아하는 비올리스트는 현재 사사하고 있는 선생님 조디 레비츠씨를 꼽고 싶다. 이분은 샌프란시스코 컨서바토리 교수로도 재직 중이신데, 솔로 및 사중주단 등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분이다.
-앞으로의 포부 및 후배 (음악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음악은 취미가 아닌 나의 전부나 마찬가지다. 음대에 진학, 훌륭한 비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 후배들에게 할 말은 열심히 연습하되, 악기나 음악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라는 것이다. 즉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를 게을리말고 다른 사람의 연주나 음악감상을 즐기라는 것이다. 좋은 연주는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나온다. 요즘에도 여러 음악감상을 하고 있지만 실내음악을 자주 듣고 있는 편이다. 특히 라벨, 드뷔시, 바르톡 등의 음악에 빠져 지내고 있다.
<이정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