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먹이를 찾지 못한 마운틴 라이온이 베이지역 주택가에 자주 출몰해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산마테오 카운티 응급구조대에 따르면 13일 한인들이 상당수 거주하는 밀브레이의 밀스 엔스테이트 파크 인근 1200블록 엔시나 드라이브에서 마운틴 라이온이 가정 집 뒤뜰에 나타났다.
감시 카메라에 잡힌 영상에는 마운틴 라이온이 6푸트의 펜스를 뛰어 넘어 뒤뜰로 유유히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뒤뜰에는 잉어가 있는 대형 연못이 있었지만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8일 새벽 2시께 하프문 베이 주택가에서 마운틴 라이온이 출몰했으며, 산카롤로스에서도 지난달 26일 밤 11시께 주택가에 나타나는 등 최근 들어 주택가에서 마운틴 라이온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언제든 야생사자의 습격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호젓한 산길을 홀로 다니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반드시 성인들의 보호 하에 그룹을 지어 다녀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야생사자를 만났을 시 ▶야생사자들은 일단 대결을 피하려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섣불리 다가서지 말고 퇴로를 열어줘 스스로 물러서도록 유도할 것 ▶도망치기 위해 달리는 것은 사자의 추격본능을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자와 똑바로 마주선 채 두 팔을 위로 올리거나 자켓을 펼치는 등 가급적 자신이 크게 보이도록 할 것 ▶자녀와 동행시 자녀가 뛰지 않도록 꼭 붙들고 구부리지 말고 머리위로 들어 올릴 것(웅크린 자세를 취하면 사자에게 자칫 ‘네발짐승 먹잇감’으로 비쳐질 수 있음) ▶큰 소리를 치며 주변 돌이나 나뭇가지 등을 집어던질 것(이 경우에도 가급적 자세를 웅크리지 말 것) ▶그래도 공격을 받게 되면 과감하게 맞서 싸워 사자에게 보통 먹이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것(사자의 변화유도) 등 비상 대치요령을 익혀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keepmewild.org을 통해 볼 수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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