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5세 전체 3분1 차지… 36~50세 제쳐
밀레니얼 세대들이 미국 노동인구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상당수가 직장에서 능력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19∼35세)가 X-세대(36∼50세)를 제치고 노동인구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퓨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노동인구에 편입된 밀레니얼 세대는 올해 1분기 현재 5,350만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X-세대는 5,270만명, 베이비붐 세대(51∼69세)는 4,460만명, 침묵의 세대(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 사이에 태어난 70~80세 연령층)는 370만명이었다.
퓨리서치 센터의 리처드 프라이 선임연구원은 “이민자에서 불균형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대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이행하는 연령임을 감안한다면 밀레니얼 세대의 노동인구는 가까운 장래에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더 이상 청소년이 아니라 세금을 내고 사회적 책임을 떠맡기 시작하는 젊은 성인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들이 미국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할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월스트릿 저널은 밀레니얼 세대가 대거 취업전선에 나서고 있어 이 같은 노동인구의 구조적 변화는 미국고용주들에게는 도전이자 기회가 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밀레니얼 세대가 경기 호전의 흐름 속에서 부모가 되기 시작했다면서 조기 가족형성, 출산율 회복 등에 주목했다.
골드만 삭스는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가 되면 아기 옷과 기저귀, 조제분유 등과 같은 유아관련 지출이 늘어나고 이들의 독특한 가치관,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등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 부합하는 브랜드와 비즈니스 모델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타겟, 하스브로, 디즈니, 넷플릭스, 스타벅스, 홀푸즈, 아마존, 웨이페어, 카터스 등을 꼽았다.
한편 셀러리 데이터를 분석하는 ‘페이스케일’과 컨설팅회사 ‘밀레니얼 브랜딩’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사학위를 소지한 밀레니얼 세대 34%가 자신의 능력 이하의 일을 하고 있다. 이는 X-세대의 27%와 베이비부머 세대 25%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처럼 자신의 능력 이하의 대접을 받는 이유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전체 교육 수준이 어느 세대보다 높기 때문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79%는 학사학위 소지자로 나타나 X-세대와 부머 세대의 각 69%와 62%에 비해 높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