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펼쳐졌던 금 강세가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후퇴와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찬반 국민투표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ANZ의 대니얼 하인스 원자재 부문 투자전략가는 오는 23일 예정된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실질적인 분수령으로 지목하며 “이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강화가 금 가격을 온스 당 1,40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전망했다.
그는“ 탈퇴 결과가 나온다면 파운드화 급락 및 이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인스 전략가는 최대 금 수입국인 인도와 중국의 부진도 일부 요인으로 상쇄될 것으로 봤다. 특히 인도의 경우 금 수입관세 급등과 이에 반발한 보석상들의 파업으로 금 수요가 크게 오르고 있다.
일본 역시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 시행을 발표한 이후 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일본 최대 금 소매업체 다나카 귀금속 공업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골드바 판매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하인스는 “물가상승에 대한 헤지용도로서 금의 지위도 투자자들의 수요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설명했다. 그는 “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률은 대부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신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강한 투자 수요로 인한 수혜를 보고 있다. ETF 내 금 비중은 지난해300톤 이상 증가했다.
최근 몇 주 동안 펼쳐진 금값 하락에도 ETF의 금 보유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했다고 CNBC는 전했다. 하인스는“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ETF 금비중은 2009년 수준을 넘어서서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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