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차 구매자의 과반수가 상환기간 5년이 넘는 장기융자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레딧 정보기관 엑스페리안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말 현재 신차 구매자의 43.5%가 상환기간 61~72개월, 27.5%가 73~84개월짜리 장기융자를 각각 발급 받았다.
73~84개월짜리 융자의 경우 2014년 3분기보다 무려 17.1%가 늘어나 갈수록 많은 소비자들이 전체 지불액수는 많지만 월 페이먼트가 적은 장기융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언뜻 보기엔 월 페이먼트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기융자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장기융자는 추천할 만한 옵션이 아니다”라며 “많은 자동차 딜러들이 이익을 챙기려고 소비자들에게 장기융자를 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융자를 얻을 경우 ▲곧바로 자동차의 가치보다 금융기관에 갚아야 할 돈이 더 많아지며 ▲융자금을 상환하기 전에 자동차를 처분할 경우 자동차 가치만큼 크레딧을 받아도 추가로 돈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높으며 ▲상환기간 5년이 넘는 융자를 얻을 경우 더 높은 이자율이 부과되며 ▲자동차를 오래 타면 탈수록 수리비 등 페이먼트 외에 나가는 돈이 늘어나기 때문에 장기융자의 유혹에 빠지지 말 것을 조언했다.
전문가는 “새 차를 구매할 재정능력이 없으면 구매 대신 리스도 옵션 중 하나”라며 “부득이하게 72개월짜리 장기융자를 얻었으면 중간에 상환기간이 짧은 재융자를 신청하는 것도 장기융자의 함정에서 탈출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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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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