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와 사람들
▶ 노래방·카페 등 37개 업소 대표 참여

15일 창립총회를 가진 한인음악업체협회(KAMA)의 브라이언 송(가운데) 회장과 조동수(왼쪽) 고문을 비롯한 임원진이 회원들에게 저작권 관련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래방, 카페, 유흥업소 등 음악관련 업체들을 운영하는 한인들이 ‘한인음악업체협회’(KAMA)를 설립했다. 저작권 등의 주요 이슈를 공동 대응함과 동시에 건전한 여가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남가주 일원에서 영업 중인 37개 관련 업소 대표들은 15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모여 KAMA 창립을 선언했다. 브라이언 송 회장과 제프 사 부회장, 데니 조 총무 등 임원진을 구성하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저작권 이슈에 공동 대응을 시작키로 했다.
송 회장은 “경기불황으로 유흥업소 절반가량이 폐업한 가운데 저작권 이슈 등이 떠오르는 등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하며 원만하게 사태를 해결해 나갈 것이며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유흥문화 정착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협회 회원들은 엘로힘이피에프로부터 공연권 및 복제권료로 밀린 18개월치 9,000달러를 지불하고 매달 500달러씩을 징수하겠다는 요구를 받고 있다. 저작권과 별개로 공연권은 손님이 노래방 기기를 통해 노래 부르는 행위를 공연으로 판단해 적용하는 요금이고 복제권은 스크린 상에 보이는 가사에 부과된다.
협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엘로힘 측에 이용료 책정 기준을 밝히고 합리적인 선에서 이용료 책정과 이용료의 한국 송금내역을 요구했다. 또 경찰 및 영사와의 면담 등 외부 중재에도 나설 방침이다.
협회의 조동수 고문은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기준으로 이용료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합리적인 선에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장단의 초청으로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엘로힘의 차종연 회장은 “KAMA 회원들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알고 있지만 엘로힘도 540여명의 작가들을 대표하는 법인으로 공연권 및 복제권료 징수는 어쩔 수 없다”며 “합리적인 이용료 책정은 협회와 상의하며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류정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