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ITV 점심 뉴스를 진행하는 앨러스테어 스튜어트는 이날 방송에서 루시 롱카와 그의 아들 조지, 딸 아이리스와 유제품 알레르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생방송 뉴스는 아이리스와 같은 어린아이에겐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아이리스는 오빠 조지와 달리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마치 스튜디오가 놀이터인양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심지어 아이는 탁자에 기어오른 후 스튜어트 앞에 앉아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여기서 진행자 스튜어트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그는 아이리스가 탁자에 올라가자 당황하는 대신 침착한 표정으로 "다음 몇 분 동안은 이 꼬마가 하고 싶은 대로 하자"고 말하며 위기를 넘겼다.또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아이리스가 어깨를 들썩이는 등 몸을 움직이자 오후 6시 30분 뉴스 진행자인 메리 나이팅게일을 언급하며 "나이팅게일 당신은 우리보다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것 같다"라는 농담으로 클로징 멘트를 대신했다.
그가 자막이 올라가는 동안 아이리스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방송을 본 시청자와 누리꾼은 꼬마의 장난기 어린 행동과 스튜어트의 유연한 대처에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너무 웃어서 눈물이 다 난다", "ITV 뉴스에서 본 최고의 인터뷰다", '스튜어트는 정말 프로페셔널했다" 등의 글을 올렸다.
영국에서 아이 때문에 방송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BC방송은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인터뷰를 하던 로버트 켈리 부산대학교 교수의 방에 딸 마리온이 난입해 방송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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