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상권·높은 수요 등 부동산 투자 매력 최적지
▶ 타운 활성화에 긍정효과, 교통난·과잉공급 우려도

주류 부동산 개발사들이 LA 한인타운에서 다수의 대형 부동산 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 아씨마켓 재개발 프로젝트 조감도

3가와 마리포사의‘더 마리포사’ 주상복합 아파트 조감도

6가와 하바드에 신축될 10층 호텔과 아파트 건물 조감도

버몬트와 6가에 신축될 33층‘윌셔 게이트’ 건물의 조감도.
‘LA 한인타운은 공사중’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전례가 없는 대대적인 부동산 재개발이 한인타운을 변모시키고 있다. 곳곳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아파트와 콘도, 주상복합, 오피스 등 규모와 형태도 다양하다. 미주 한인 부동산 개발사인 제이미슨이 한인타운에서 가장 많은 부동산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주류 부동산 투자사도 대형 프로젝트를 위주로 활발한 부동산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주류 부동산 투자사들이 LA 한인타운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인구 밀도가 높고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면서 신규 부동산 수요가 높고 ▲지하철이 관통하면서 교통이 편리하다는 결정적인 인프라 장점을 갖고 있으며 ▲미주 최대 한인 거주지로 다양한 상권이 제공하는 편리함 등을 꼽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동산 재개발 프로젝트들이 완료되는 5년, 10년 후에는 한인타운은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바뀌게 된다. 이같은 재개발은 환경미화 및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와 상가 활성화 등 LA 한인타운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난개발로 기존 주민들이 높은 렌트를 내지 못해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과 함께 아파트 과잉 공급 현상, 교통 혼잡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인타운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류 부동산 투자사들의 대형 프로젝트들을 정리한다.
라이즈 코리아타운
주류 부동산 투자사가 현재 한인타운에서 진행하고 있는 가장 큰 프로젝트는 8가와 세라노 코너 구 아씨마켓 부지(3525 W. 8th St. LA)에 신축될 ‘라이즈 코리아타운’ 프로젝트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주류 부동산 투자사인 ‘캘 코스트’와 ‘레스코어’는 공사비 1억5,400만달러를 투입, 약 2.18에이커 부지(9만4,857스퀘어피트)에 364개 아파트 유닛으로 구성되는 지하 3층, 지상 7층 건물을 신축한다. 특히 1층은 5만2,619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조성되며 이중 2만3,000스퀘어피트는 시온마켓이 앵커 테넌트로 들어갈 계획이다. 2년여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 또는 2021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더 마리포사 아파트
우드랜드 힐스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사인 ‘CGI 스트레터지스’가 3가와 마리포사 애비뉴의 2만9,464스퀘어피트 규모 대지(269 S. Mariposa Ave. LA)에 지하 2층 지상 7층, 121개 아파트 유닛으로 구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인 ‘더 마리포사’를 신축한다. 실내면적 12만7,585스퀘어피트의 대형 규모가 될 이 건물의 1층은 4,63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조성된다. 17개 유닛은 저소득층을 위해 배정된다. CGI는 이 부지를 2015년 8월 635만달러에 매입했다.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안 안창호 우체국 재개발
6가와 하바드의 도산 안창호 연방 우정국 건물(3751 W. 6th St. LA)을 소유하고 있는 주류 개발사 ‘어반 커먼스’는 기존 우체국 건물을 헐고 호텔 객실 200개, 아파트 유닛 44개와 1,2층 상가를 포함하는 10층 건물 공사를 내년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버몬트와 6가 ‘윌셔 게이트’
중국 부동산 투자사 ’지아 롱 USA‘는 6가와 윌셔 블러버드 사이 버몬트 애비뉴에 위치한 데니스 식당 부지(631 S. Vermont Ave. LA)에 200개 호텔 객실과 250개 콘도 또는 아파트 유닛, 4만9,227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공간, 1층과 2층에 상가가 들어서는 33층 ‘윌셔 게이트’ 고층 건물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완공될 경우 LA 한인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게 될 초대형 프로젝트다.
구 윌셔 갤러리아 재개발
주류 부동산 투자사인 ‘해리지 개발’은 LA 한인타운 윌셔와 뉴햄프셔에 위치한 6층 구 윌셔 갤러리아 샤핑몰 건물(3240 Wilshrie Bl. LA)을 매입, 대대적으로 재개발한다. 해리지 개발은 갤러리아 샤핑몰 건물은 160개 객실 호텔로 개조하고 주차장 부지에 35층 355유닛 콘도 건물과 7층 190유닛 콘도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구 정스 백화점 재개발
구 정스백화점 건물과 부지(2972 W.7th St. LA)를 소유하고 있는 중국 투자그룹 ‘시티 센추리’는 1.23에이커(5만3,579스퀘어피트) 부지에 228개 아파트 유닛이 들어서는, 3개 동으로 연결되는 6층 주상복합 건물 단지를 신축할 계획이다. 1층에는 7,843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도 들어선다. LA 시 승인절차가 완료되면 올해 공사가 시작할 수 있다.
더 펄 온 윌셔(Pearl on Wilshire)
LA 한인타운에 최근 완공된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는 가장 큰 규모인 윌셔와 호바트의 ‘펄 온 윌셔’(Pearl on Wilshire)가 지난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주류 부동산 투자사인 ‘시티뷰’가 개발한 펄 온 윌셔(3670 Wilshire Bl. LA)는 7층 건물에 346개 아파트 유닛으로 구성된 대형 주상복합 단지다. 또 1층에는 8,3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조성돼 커피샵 ‘알케미스트 커피 프로젝트’와 샌드위치 전문식당 ‘카빙 보드’ 등의 입주가 확정됐다.
버몬트 코리더/LA 카운티 청사
버몬트 애비뉴 4가와 6가 사이에 LA 카운티 신 청사 건물과 주차건물, 노인아파트가 신축되는 등 대대적인 재개발이 이뤄진다. 5가와 6가 사이 부지에 21층 신 청사 건물 공사가 시작됐으며 옆에 위치한 12층 오피스 건물(550 S. Vermont Ave.)은 172유닛 아파트로 바뀐다. 부지에는 또 6층, 72유닛 노인아파트 건물도 신축된다.
이밖에 한인타운 3가와 하바드 블러버드 공터(4110 W. 3rd St. LA)에는 주류 투자 그룹이 171개 객실이 들어서는 6층 햄프턴인 호텔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중국 투자그룹 브릭스 호스피탈리티는 올림픽 블러버드와 유니온 애비뉴 코너의 구 독도스시 5층 오피스 건물(1543 W. Olympic Bl. LA)을 200개 객실 규모의 호텔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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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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