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 공포 연상시키며 순간 아찔”…당국, 정확한 경보 원인은 설명 안해

백악관[AP=연합뉴스]
워싱턴DC 소재 백악관과 의회가 26일 오전 워싱턴 지역에 대한 '영공침범' 의심 경보로 한 시간 가까이 폐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북미 항공우주 방위 사령부 대변인인 앤드루 헤너시 소령은 무언가 전파 탐지기에 포착됐다고 설명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워싱턴 영공에 근접한 미상의 항공기로 보이는 물체를 파악하기 위해 우주 방위 사령부가 해안 경비대 헬리콥터를 배치했으나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너시 소령은 "요격할 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시간이 지나도록 당국자들은 정확한 경보 원인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헤너시 소령은 새 떼가 경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추측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전투기가 위협 물체 요격을 시도했다는 항공우주 방위 사령부의 초기 트위터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헤너시 소령은 밝혔다. 헤너시 대변인은 전투기 비행은 예정된 훈련이었으며 '우연의 일치'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이 '수도 지역 내 비행 제한 공역에 대한 잠재적 침범'이라고 고지하면서 백악관은 1시간 가까이 폐쇄됐다. 다만 이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소동은 잠시나마 2001년 발생한 9·11 테러를 연상케 하면서 '도심의 공포'를 불러일으켰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의회의 경우 약 30분가량 소개령이 내려지면서 의회 건물 내 있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일이 빚어졌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의회 경찰은 오전 8시 30분이 좀 넘은 시각 '잠재적 위협'을 알리며 대피 명령을 내렸고, 이후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사람들은 의회로 복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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