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20여년만에 가장 많은 결핵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주 보건부(DOH)는 28일 “현재까지 주내에서 모두 70건의 결핵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이 같은 감염건수는 1990년대 이후 가장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고된 70건 가운데 17건은 워싱턴주 서남부에 있는 애버딘에 위치한 주립교도소 ‘스태포드 크릭 교정센터’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이 교도소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후 퍼져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주 보건 당국은 현재 결핵 원인을 찾기 위해 문제의 스태포드 크릭 교정센터 직원은 물론 수감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결핵은 전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워싱턴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결핵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이 코로나팬데믹에 집중돼 있으며 결핵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진 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결핵 증상이 코로나와 비슷해 제대로 검사 등을 하지 않은 것도 결핵 감염을 키우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워싱턴주에선 코로나 팬데믹이 터진 지난 2020년 이후 결핵 감염자가 22% 증가했으며 지난해 초에는 모두 199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가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결핵 사망자가 증가했다”면서 “이는 의사 등 의료진은 물론 의료 시스템이 코로나에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기침, 가슴 통증, 발열, 식은 땀, 체중 감소, 피로 등이 있다. 치료는 보통 최소 6개월이 걸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