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보와 관련한 학술회의가 하와이대학 한국학센터에서 지난 22일 열렸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 러시아 교수들과 약 50여명의 방청객이 모인 이번 회의는 손호민 한국학센터 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장을병 전 성균관대 총장의 기조연설과 1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손호민소장은 인사말에서 “북핵 문제, 일본의 역사교과서 및 독도문제, 미국의 대테러정책 등 한국의 주변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어 가는 상황에서 마침 하와이에 한국과 관련한 많은 교수들이 방문해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하여 동북아 정세를 바로 알고 올바르게 대처해 나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조연설에서 장을병 전 성균관대학교 총장은 ‘8.15 광복 이후의 한미간의 관계 재조명’이란 제목으로 한국임시정부와 미국정부와의 미묘한 갈등과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본회의 의제인 ‘한미간의 관계’에 대해 김충남 박사는 ‘전환기에 처한 한미관계’란 제목으로 현재 한국정부와 미국정부와의 시각 차이로 인해 생긴 문제를 시인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자고 연설했다.
한태준 중앙대 교수는 ‘북한정권 생존성의 정치경제학’이란 제목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신격화에 성공한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정치적 투자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시영 중앙대 교수가 ‘한미동맹과 해외직접투자’란 제목으로 연설했다.
2부에서는 ‘한국 주변 정세’란 의제에 대해 한림대 양기웅교수는 ‘한일관계의 변용’이란 제목으로 98년도 한일어업협정을 통해 시작된 한일관계의 새로운 성격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키미야 타아시 도쿄대학 교수의 ‘한일관계의 구조와 변용’, 서정민 하와이대학 교수의 ‘중국 신민족주의와 한중관계’, 알렉산더 만소로프 교수의 ‘러시아의 한반도 이해와 정책’이란 제목으로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학술회의를 기획한 양기웅 한림대 교수는 인터뷰에서 “한중일 세 나라의 협력과 대립관계에 대한 문제와 쟁점을 토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상진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