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장을 보거나 외식을 할 때면 전과는 달리 메뉴 선정에서 맛보다는 건강을 더욱 생각하게 된다.
굳이 ‘웰빙(well-being)’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나와 내가족이 깨끗하고 좋은 음식을 먹는 일에 소홀할 수 없다.
거창하게 웰빙푸드라는 이름이 붙지 않더라도 그저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을, 화학 조미료나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낼 수 있다면,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먹거리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반찬천국’(사장 이청수, 주소 6613 Airport Blvd. Austin, TX 78752)의 개업 소식은 반갑다.
어스틴 최초의 한인 반찬전문점 ‘반찬천국’이 지난 23일(토) 정식으로 개업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타도시에 비해 유학생이나 젊은 부부층이 많은 어스틴 지역 특성상 ‘반찬천국’의 개업은 오랜 가뭄 뒤에 내린 단비와도 같다.
학업이나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요리에 자신이 없고 서툴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에 의지해 왔던 이들에겐 반찬전문점의 존재 자체가 더없이 고마운 일이다. 게다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몸에 좋은 음식을 감칠맛 나게 만든다니 더욱 금상첨화이다.
‘반찬천국’에는 배추김치부터 깍두기,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백김치, 동치미, 갓김치 등 1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김치가 있다.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좋은 재료로만 만들기 때문에 쉽게 숙성되어 신김치로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밑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나물, 조림, 무침, 볶음, 젓갈과 다양한 종류의 국, 탕, 찌개, 전골류가 있다.
또한 백일이나 돌, 회갑 같은 잔치나 제사 음식인 각종 요리, 찜, 전, 잡채, 떡, 죽까지 170여가지의 반찬이 있어 먹고 싶은대로 입맛 따라 선택할 수 있고 특별히 원하는 반찬이나 요리 등은 미리 전화 주문도 가능하다.
이 모든 음식은 한식전문조리사 10년 경력의 이광옥 주방장의 손맛에서 나온다. 이청수 사장의 부인이기도 한 이광옥씨는 인터뷰에서 “집에서 남편과 내 아이들을 위해 음식할 때의 마음으로 ‘반찬천국’의 모든 음식을 만든다.”며 수줍게 웃는다. 그래서인지 한번 ‘반찬천국’의 음식을 맛본 사람이면 후회 없이 다시 찾게 된다고들 입을 모은다.
한편 개업을 위해 1년여를 준비해 온 ‘반찬천국’에 들어서면 반찬이 진열된 매장 2배 크기의 주방이 그대로 오픈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원하는 손님 누구라도 주방에 들어갈 수 있단다. 그만큼 ‘청결’에 자신 있다는 뜻이다.
이 밖에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카드태그를 준비해 포인트를 적립시켜 준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8시까지며 문의는 전화 512-420-0499로 하면 된다.
<어스틴=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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