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 6명 중 1명은 굶고 있다’
뉴욕시 기아 퇴치 연맹(NYCCAH)은 지난 2004년 연방 기록을 자체 분석한 결과 뉴욕시민 중 6분의 1 수준인 120만 명이 빈곤층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41만 7,000여명은 아동이다.
NYCCAH는 지난 2004·2005 회계연도 사이 뉴욕시 응급 식량 보조 프로그램 이용자가 73% 이상 급증했고, 배급된 음식량도 2만 명분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이는 뉴욕시 일반 서민들의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에 미치지 못해 해가 갈수록 빈곤층으로 몰락하는 서민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NYCCAH 조엘 버그 회장은 “지난 2005년 통계를 살펴보면 뉴욕시 빈곤층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 전체적으로는 실업률이 하락하고 수입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뉴욕시가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져, 사회적·재정적 기반이 약한 서민들은 살기 힘든 곳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시의 시민 6명 중 1명이 빈곤층이라는 것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시·주·연방 정부는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호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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