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총각 파티를 마친 신랑을 태운 차량에 50회의 총격을 가해 신랑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 희생자 가족들과 인권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뉴욕시경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25일 새벽 4시께 퀸즈 자메이카소재 스트립클럽 ‘칼루아 레스토랑&라운지’에서 총각파티를 끝내고 나온 신랑 션 벨(23)과 그의 친구들이 탄 차량이 사복차림의 형사들이 탑승해 있던 차량들을 연이어 들이 받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당시 경찰은 50발을 발포했고 그 중 21발이 차량에 맞아 운전 중이던 신랑이 현장이 즉사했으며 함께 타고 있던 신랑의 친구 조셉 거즈먼과 트렌트 베네필드도 여러 군데 총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으나 위독한 상태다.경찰 측은 차량에 타고 있던 인물 중 1명이 총기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 이것이 경찰의 총격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피해 차량에서 총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소식을 접한 희생자 가족들과 민권 운동가들은 경찰이 무고한 시민에게 총을 겨눴다며 분노를 폭발하고 있다. 사망한 신랑 및 신부측 가족들은 결혼식 예정일이었던 26일 부상자들이 이송된 병원 앞에서 사건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으며 알 샤프톤 목사 등
인권운동가들도 이에 합세했다. 결혼을 앞두고 사망한 벨은 약혼녀 니콜 폴트레와 각각 3살과 5개월 된 두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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