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이민국(USCIS)이 시민권을 신청한 이민자 3만 여명의 신상정보 확인 없이 시민권을 발급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미 의회 회계감사원(GAO; 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은 28일 시민권 이민국 사무실 14곳에서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신상 정보에 관한 서류(A-files) 11만 부를 분실했음에도 불구, 시민권을 발급해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A-file(Alien file)’는 시민권을 신청한 외국인이 이민 신청 과정에 필요한 일체의 신상 정보가 담긴 중요한 자료로 시민권 부여 자격을 결정짓는 데 꼭 필요한 서류이다.
GAO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아이오와, 공화)과 수잔 콜린스(메인, 공화) 상원의원은 “시민권 자격 결정 및 경찰 수사에 사용되는 ‘A-file’이 분실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5년 시민권을 신청한 3만 여명의 이민자가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2002년에도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권 이민국이 테러 용의자들에게 A-file를 확인하지 않은 채 시민권을 발급한 사실을 지적하며 국토 안보부에 자세한 조사를 요구했다.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또 시민권 이민국이 중요한 서류를 분실한 것은 미국 시민권 취득 자격이 있는 수많은 이민자들을 기다리게 하는 결과도 낳는다며 분실 경위를 설명할 것을 촉구했다.한편 시민권 이민국은 GAO에 앞으로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들이 시민권 발급 과정에서 A-file을 확인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기록을 제출하도록 직원들을 교육시킬 것을 약속했다. <김휘경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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