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검찰청, 브로커.감정사 낀 사기단 기소
한인등 대상 ‘허위 모기지 신청 유도’ 주의해야
주택 모기지 신청이나 투자용 건물 구입 등 부동산 관련 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최근의 부동산 관련사기는 소수민족과 저소득층 등을 겨냥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뉴욕주 검찰청은 부동산 중개인과 모기지 브로커, 감정사 등이 포함된 브루클린의 부동산 사기단을 기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부동산 사기단은 크라운하이츠와 베드포드-스타이브슨트, 이스트 플랫부시, 부시윅 등의 못 쓰는 부동산을 구입한 뒤 이민자 등 소수민족 주민들에게 판매한 혐의다.이들은 또 모기지 융자 신청서에 구매자의 소득과 자산 등을 거짓 기재했으며 감정 결과를 거짓으로 보고해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도록 했다. 피해자들은 이 때문에 체불과 차압 등의 불이익을 받았으며 신용까지 나빠졌다는 것.사기단은 ‘노 다운페이먼트(no money down)’라고 유혹했으며 감정사를 통해 인근 주택의 주택 가격도 부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주택 시장이 침체되면서 모기지 허위 신청 등을 유도하는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차압 주택이나 타주 부동산 구입을 하면서 가격을 부풀리는 경우도 있다.한인사회에서는 크레딧이 나쁘거나, 아예 없는 유학생 등의 약점을 노려 허위 또는 위조로 모기지 융자를 신청하도록 하는 방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약 후 각종 경비와 수수료 등을 과다하게 부과하는 일도 적지 않다는 것.
올들어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 높아지면서 변동 이자율로 융자를 받았던 한인들이 고정 모기지 금리로 변동하는 재 융자가 급격히 많아지면서 이같은 모기지 관련 피해도 늘어난 것이다.
전국모기지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모기지 신청 중 재융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모기지 신청서에 허위 정보를 기재하도록 요구받을 경우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재융자를 할 때 실질적으로 지불하는 월 페이먼트나 이자를 포함한 총 융자 액수가 감
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만큼, 미리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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