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신용일 기자> 세계 상위 2%에 속하는 부자들이 세계 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하위 50%가 차지하고 있는 부는 전체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위 10%가 세계 부의 85%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속한 한국 부자의 수도 상위 10%를 백분율로 계산했을 때 약 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사실은 유엔대학 세계개발경제연구소(UNU-WIDER)가 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발표한 ‘가계 자산 국제 분포’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2000년 기준 세계 가계자산은 총 125조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북미와 유럽, 일부 아시아에 90%의 부가 편중돼 있고 상위권으로의 부의 집중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위 10% 가운데는 미국이 25%, 일본이 20%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2%인 한국은 독일(8%), 이태리(7%), 영국(6%), 프랑스, 스페인(각각 4%)에 이어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대만과 함께 8번째로 부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UNU-WIDER의 이번 조사는 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가계자산을 구성하는 금융자산과 부채, 토지와 건물 및 기타 유형 자산을 포함하는 세계 최조의 조사로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 반기문 차기총장, 영.독일 방문길 올라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이 4일 저녁 뉴욕을 출발, 영국과 독일을 방문한 뒤 8일 뉴욕으로 돌아온다.반 차기총장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에서 찰스 왕세자와 토니 블레어 총리,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 등을,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 등 현
지 지도자들과 만나 당선 인사와 함께 국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반 차기총장은 8일 저녁 유엔 본부에서 코피 아난 사무총장과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유엔 친선대사 영화배우 엔젤리나 졸리 등과 함께 유엔기자협회(UNCA) 주최 연례 만찬에 참석한 뒤 11일 워싱턴 방문이 예정돼 있다. 이어 오는 14일 유엔 총회 취임선서식을 갖고 내년 1월1일부터 유엔사무총장으로 활동한다.
■ 볼튼, 일본에 조차 사임의사 안 알려
존 볼튼 주유엔미국대사가 대사직 사임과 관련, 대북 제재 결의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가장 가깝게 협력해온 일본측에게 마저 사전에 사임 의사를 일체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켄조 오시마 주유엔일본대사는 4일 오전 유엔안보리회의 참석을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던 도중 아랍TV네트워크(ATN)의 니자 아바우드 기자가 “볼튼 대사의 사임에 대해 알고 있었느냐.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매우 놀라운 표정으로 “지금 처음 들었다. ‘아이고 이런...’(Oh My Goodness)”이라고 탄식한 뒤 “있다가 다시 나오겠다”며 답변을 회피하고 황급히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볼튼 대사는 지난 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백악관은 4일 오전 부시 대통령이 사표를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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