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회칙개정.중복신청으로 자질론 대두
지난 3월 2006년도 코리안 퍼레이드 주최주관 문제로 분란을 일으키면서 퍼레이드 허가를 중복 신청하여 한인들의 비난을 받았던 이경로 한인회장이 이번에 또 다시 2007년도 코리안 퍼레이드 허가를 중복 신청한 사실이 드러나자 한인각계에서 이회장에 대한 자질문제를 거론하는 등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특히 뉴욕한인사회의 지역한인회장들은 이경로 회장이 한인회장으로서 한일이 별로 없다고 비판하면서 최근 추진하고 있는 회칙개정안의 내용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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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경로 회장의 중복신청과 한인회 운영에 대한 지역한인회장들의 의견이다.
▲롱아일랜드한인회 이기철 회장
여러 뜻있는 한인들이 한인사회 단합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데 소위 뉴욕한인사회를 대표한다는 이경로 한인회장이라는 사람은 거꾸로 한인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코리안 퍼레이드는 일 년에 한 번하는 뉴욕 최대의 한인행사인데 중복허가 신청이나 하면서 한인들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는가?
뉴욕한인사회를 대표한다면서도 그간 제대로 해 놓은 일도 없지 않은가? 힘도 없는 한국 정치인들만 만나고 다녀서야 미주 한인들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는가? 진실로 뉴욕한인들을 위한다면 이곳의 지역 정치인들과 자주 만나고 지역사회 참여를 늘리며 좋은 관계를 쌓는데 신경 써야 할 것 아닌가? 이경로 회장이 각 지역 한인행사를 통합해 관장하겠다는 시도도 옳지 않다. 지역 행사는 지역한인회에 맡겨야 할 것이고 지역한인회가 연합해서 해야 할 일은 또 함께 뜻을 모아서 하면 되는 것이다.
회장 후보자격에 대한 회칙 개정안도 규정 자체가 불손하다. 말이 되는 의견을 제시하면 누군들 협조하지 않겠는가?
지역한인회를 뉴욕한인회 밑에 부속시키겠다는 것도 한국을 의식한데서 비롯된 것이고 이번 한인회장 후보자격에 대한 회칙 개정도 재선을 노린 의도라는 말들이 많다. 이경로 회장은 한인사회 분열에 앞장설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어떤 일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를 생각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맨하탄 한인회 김요현 회장
이경로 회장이 한인회장으로서 페어플레이를 하고 기품이 있어야 하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뉴욕한인회 회장은 뉴욕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면서 검찰청, 시청 등 정부와 관계해 한인사회와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할 판에 필요한 역할은 안하고 공치사나 행사를 주최해 생색을 내는 데만
급급해하는 것 같다. 이러다 보니 지역 회장들이 설 곳이 없다.
회칙 개정도 하려면 임기 초 했어야 한다. 코리안 퍼레이드는 왜 또 분란을 일으키는 건가? 차기 회장을 위해서인지 회장을 또 해먹겠다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 나도 임기 말이지만 임기를 끝낼 쯤 해서는 조용히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해야 한다. 그런데 왜 갑자기 나서는지 모르겠
다.
▲방주석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회장
한국일보가 어려운 여건에서 코리안 퍼레이드를 추진했고 이를 통해 이제 행사의 뿌리가 내려진 시점에서 그 행사자체를 한인회에서 단독으로 끌고 나가겠다고 나서는 것은 무리한 것이 아닌가?
이경로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회칙개정을 추진과 코리안 퍼레이드 허가를 중복 신청하는 등의 상황이 빚어진 것은 차기 회장직을 노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안 든다면 거짓이다. 회장 출마 관련 조항을 개정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후보들이 회장선거에 출마를 해야 보다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변화가 한인회 속에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
▲김진국 전 뉴저지 한인회장
첫째 뉴욕이건 뉴저지건 모든 지역 한인회의 본연의 사명은 그 지역 한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 둘째, 뉴저지의 추석맞이 행사를 치룬 경험으로 미뤄 코리안 퍼레이드가 얼마나 많은 인원과 조직력이 동원돼야 하는가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지금까지 26년간 퍼레이드를 잘 치러왔는데 퍼레이드 문제로 동포사회가 분열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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