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한인 비영리 단체 중 상당수가 공식적으로 기금 모금이나 정부 보조를 신청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뉴욕주 검찰청에 자선국 등록 비영리 단체 중 단체명에 ‘한국인’(Korean)이 포함된 비영리 단체 명단을 요청한 결과, 6일 현재 총 66곳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 중 14곳이 ‘기금 모금을 할 수 있는 비영리 단체 자격 중지’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재정 보고 등을 하지 않아 ‘의무를 다하지 않은 상태’(Delinquent) 즉 자격 중지 상태로 더 이상 정부 보조 및 기금 모금을 할 수 없다.

12월 현재 자격 중지 상태인 단체는 ▲뉴욕 한인 원로 목사 협회(Korean America Senior Pastors and Elders Assoc NY) ▲미 동부 한인 기독 의료 선교단 (Korean Christian Medical Mission Eastern US Inc) ▲뉴욕 한인 안내 센터(Korean Guidance Center of New York Inc) ▲한인 공연 예술협회(Korean Performing Arts Institute) ▲버팔로 한인 어학원(Buffalo
Korean Language School Inc) ▲뉴욕 한인 기독 실업인 협회(Korean Christian Business Men’s Assoc of NY) ▲한인 유권자 연맹 (Coalition for Korean American Voters Inc) ▲베들레헴 한인 정교회 소년원(Bethlehem Korean Orthodox Home for Boys) ▲한미 커뮤니티 방송
(Community Broadcasting for Korean America Corp.) ▲한미 정신대 연맹(Korean American Coalition on Jungshindae Inc) ▲브루클린 한인 지역 사회관 (Korean American Community Center of Brooklyn Inc) ▲한인 경관 커뮤니티 & 유스 파운데이션(Korean American Officers’ Community & Youth Foundation) ▲뉴욕 한인 소셜 서비스 센터(Korean Social Service Center of NY Inc) ▲한미 참전용사 모임 (Korean US Veterans Group Inc) ▲뉴욕 한인 변호사 협회(Korean American Lawyers Assoc of Greater NY INC) 등이다.

뉴욕주 검찰청 산하 자선국 한 관계자는 “현재 14곳을 제외 5~6곳 정도의 한인 단체가 제출한 서류를 심사 중에 있다”며 “이들의 심사 결과에 따라 기금 모금 자격 중지 단체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격 회복을 위해서는 단체 설립 시기부터 지금까지 세금 보고한 기록을 자선국에 제출해 심의를 받으면 된다”며 “현재 자격 중지 상태가 잘못 됐다고 생각이 드는 단체는 자선국 이메일 CharStat@oag.State.ny.us 에 뉴욕주 등록번호, 수정이 필요한 부분 등을 보내 정정 요청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비영리 단체 자격 중지’ 중인 단체 중 대부분이 자선국에 재정 서류를 매년 재출해야 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으며 일부 단체는 신·구 임원들의 인수인계가 잘 되지 않아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호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