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일반화로 노년층에도 확산
디자인 다양. 배송시기 예약 ‘큰 호응’
퀸즈 더글라스톤에 거주하는 유학생 김진모(25)씨는 연하장과 크리스마스카드를 이미 보냈다. 인터넷 카드 서비스를 이용, e카드를 보낸 것. 매년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친지에게 카드를 보내왔지만 고학생 처지로서 1달러가 아쉬운데다 공부에 열중하다보면 날짜를 놓쳐 카드를 보낸 게 벌써 수차례. 인터넷이 보편화된 한국의 경우 장년·노년층도 요즘 이메일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 올해는 간편하게 카드를 보냈다.
서니사이드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권(22)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 카드 보내기를 e카드로 마쳤다. 한국에 계신 부모와 친척어르신들이 화를 내는 것이 아닌가 반신반의 했지만 생각과는 달리 호응이 뜨거웠다. 권씨는 e카드 문화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뒤늦은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많은 주위친구들이 e카드를 사용하고 있음을 전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한인 젊은층 사이에 e카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카드는 특정 카드 서비스 제공 사이트에 가입 시 인터넷을 통해 전자화된 카드를 무료 또는 유료로 상대방의 이메일 계좌로 보낼 수 있다. 현재 e카드를 제공하는 주요 한국 웹사이트는 send2u.net, barunson.com, dearyou.com가, 영어 e카드 서비스는 hallmark.com, 123greetings.com, e-cards.com 등이 있다. 특히 이들 e카드는 생일, 입학, 결혼, 기념일, 각종 할러데이, 연인 등 필요한 상황에 맞춰 다양한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아기자기한 그래픽 또는 감성을 어루만지는 아름다운 글 등이 젊은 층의 구미을 당기고 있다. 이밖에도 사용자의 편의에 맞춰 e카드 배송 시기를 예약할 수 있도록 해 공부 등으로 시간에 쫓겨 사는 젊은 층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김씨는 “예전에는 크리스마스 또는 신년초하루까지 카드를 보내기 위해 카드를 정해진 시간에 먼저 보내야 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며 “그러나 e카드를 이용하면서 카드 선정부터 배송시간까지 모두 내가 결정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씨는 “인터넷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요즘, 부모님과 할아버지까지도 이메일 주소를 있어 e카드를 적극 활용하게 됐다”며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선택의 폭이 보다 넓은 e카드 서비스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재호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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