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6일 오리건주 마운트 후드를 오른 후 10일을 기점으로 연락이 완전 두절된 뉴욕시 거주 한인 혼혈, 제리 쿡씨와 일행 2명<본보 12월14일자 A1면>의 구조작업이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수색의 가장 큰 난관인 강풍과 비가 다소 주춤거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운트 후드 밑자락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에는 지난 11일부터 후드리버 카운티 세리프국, 연방 수사국, 오리건주방위군, 공·육군 구조부대, 전문 산악인으로 구성된 구조대가 대기하고 있다.
이들은 헬리콥터와 열추적 무선조정비행기, 핸드폰 추적 장치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현재 악 천후로 수색 작업은 중단된 상태이다. 조난 지역일대는 15일 현재 시속 100마일에 달하는 강풍과 비가 내리고 있다.
수색 지원에 나선 미 공군 304 구조중대의 크리스 버나드 대위는 15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지대가 될수록 비가 얼면서 눈발이 휘날리고 제대로 걸음을 옮길 수 없을 정도의 강풍까지 불면서 시야가 완전히 가려져 수색은 불가능한 상태”라며 “16일 날씨가 갤 것으로 예보되는 만큼 본격적인 수색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리 쿡씨 일행이 산 등정에 나선지 꼭 10일 만에 수색이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쿡씨를 비롯한 실종자들의 생존 여부는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일행 모두 10년 경력 이상의 전문 산악인인데다 10일 자신이 산 정상 바로 밑 얼음 동굴에 갇혀있다고 연락을 해온 켈리 제임스의 핸드폰 시그널이 12일 오전 재확인된 것. 현장 지원에 나선 이동통신회사 ‘티-모빌’의 관계자들은 제임스가 핸드폰 충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을 켰다가 다시 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핸드폰 추적 장치는 시그널 확인을 위해 5분에 한 번씩 주파수를 보내고 있다.<홍재호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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